美·이란, 60일 휴전 합의 근접…호르무즈 재개방·핵협상 추진(종합)
![[모리스타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5.24,](/static/uploads/rss_8793ae1e9feebc2d.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이란은 60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협상 재개 등을 포함한 잠정 합의안 체결에 근접했다. 미국과 이란은 양해각서 형태의 임시 합의를 조율 중이다.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와 농축 중단 협상 참여 약속을 했다. 하지만 농축 중단 기간 놓고 이견이 있으며, 동결 자산 해제와 연계 추진할 예정이다.
양측은 우선 60일간 유효한 휴전 합의에 서명하고, 이 기간 동안 핵 프로그램 제한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안을 추가 협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합의는 상호 동의 아래 연장될 수 있다.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도 포함됐다. 이란은 해협에 설치한 기뢰 제거와 선박 자유 통행 보장에 동의하고,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를 일부 완화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을 허용하는 방향의 제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제한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폐기 협상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초안에 포함됐다.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합의안에 테헤란 정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약속이 담겼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번 합의안이 우라늄 비축량 처리 원칙만 담고 있을 뿐 실제 폐기·이전 방식과 검증 절차 등 세부 사항은 후속 핵협상으로 넘겨졌다.
이란은 당초 초기 합의 단계에서 우라늄 비축 문제를 제외하고 이를 2단계 협상으로 넘기자고 주장했지만, 미국 협상단은 중재국들을 통해 "비축량 문제가 포함되지 않으면 군사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 군 당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시설 타격 옵션도 보고했다. 주요 표적은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파한 핵시설이었다.
미국은 벙커버스터 폭탄을 이용한 추가 타격 방안과 미국·이스라엘 특수부대 투입 작전까지 검토했지만,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로 최종 승인되지는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약 970파운드(약 440㎏)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열릴 추가 핵협상에서는 우라늄 비축량 처리 방식과 농축 중단 기간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최대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훨씬 짧은 기간만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협상에서는 해외에 동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 해제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포함됐다. 미국은 최종 핵합의와 검증 절차가 이행될 경우에만 단계적으로 제재 완화와 자금 동결 해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의 핵심 원칙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동 및 이슬람권 국가들도 중재에 참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합의 조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휴전이 "일방적 휴전은 아니다"며 "헤즈볼라가 재무장을 시도하거나 공격을 선동할 경우 이스라엘은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