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노조는 기업 손실나면 월급 깎고 정리해고 동의하나?” 홍준표의 말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돌입을 불과 1시간 30분여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무리한 요구를 한 노조를 향해 “정도껏 하라”며 강도 높은 쓴소리를 날렸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 사태를 겨냥한 글을 올리고 취업 못 한 청년들이 넘쳐나는데 기업의 영업이익은 주주에게 분배하고 연구개발과 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는 재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조가 보너스도 아니고 그냥 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기업이 손해일 때 월급을 깎거나 정리해고하는 것에도 동의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도껏 하라며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총파업을 예고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자칫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으나 고용노동부의 중재로 노사 교섭이 재개됐다. 마라톤 회의 끝에 노사는 파업 예정 시간을 코앞에 둔 밤 10시30분쯤 성과급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노조는 즉각 파업을 유보했다.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10시까지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위기 속 파업이라는 최악의 파국은 임시로 면했지만 만약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언제든 다시 쟁의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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