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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누리, ‘ebook 천리마속도 만화경’ 출간
도서출판 은누리가 ebook ‘천리마속도 만화경 - 김일성 시대 30대 프로젝트 뒷담화’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 박원호 기술사의 북한 인프라 3부작의 화려한 피날레다. 부제인 ‘김일성 시대 30대 프로젝트 뒷담화’가 말해주듯이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놀라운 비화를 들려준다.
북한 인프라에 대해 얼마나 알까.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은 한반도 북쪽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관심이 많아도 북한 인프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흔을 훌쩍 넘긴 박원호 기술사가 2015년 이후, 자신이 천착해 온 북한 인프라 변화를 3부작으로 정리한 완결판이다. 저자는 남북통일 시대의 ‘진짜 주역’이 될 3040 청년들이 이 책에 주목해야 할 3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블루오션을 선점하는 ‘비즈니스 혜안’: 미지의 땅 북한의 도로·철도·건설 역사를 파헤쳐 미래 남북 경협과 인프라 시장의 결정적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역사적 입체감과 흥미진진함: 딱딱한 통계 대신 30대 핵심 프로젝트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과 비화를 만화경처럼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 미래 통일 한국의 청사진: 단순한 과거 기록을 넘어, 우리가 앞으로 함께 지어 나갈 통일 인프라의 미래 지도를 선제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천리마속도’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 통일 시대의 판을 바꿀 3040 청년 미래학자, 비즈니스맨, 역사 덕후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목차
읽어두기
권두언·북한 인프라 만화경(3부작)을 마무리하며
남북한 주요 연표 비교
프롤로그·폐허 위에 세운 붉은 설계도
1부 천리마 속도와 평양의 부활
1화 보통강 개수공사(1946), 수령 신화의 뿌리인가?
2화 평양 복구 종합 계획(1953~1959): 잿더미 위에 그린 ‘붉은 유토피아’의 설계도
‘뒷담화 1’ 건축과 도시는 절대권력에 어떻게 봉사하는가?
‘뒷담화 2’ 전쟁의 잿더미에서 북한 도시들은 어떻게 부활했을까?
3화 김일성광장(1954), 평양의 초대형 옥외 세트장
4화 평양지하철(1973), 지하 요새인가?
‘상상 르포 1’ 평양역과 김일성광장 사이, 지하 피난 통로에 잠입하다!
5화 주체사상탑(1982), 김씨왕조의 오벨리스크
6화 평양의 개선문(1982), 파리의 개선문보다 더 높게!
7화 국제친선전람관(1978), 묘향산 지하 동굴 속 우상화의 시작
8화 창광거리(1980)와 아파트 단지, 천리마 속도의 역사적 증거!
‘상상 르포 2’ 천리마운동, 놀라운 성과와 허풍 사이
2부 거대 수문에서 원자로까지: 교통·에너지·산업 인프라
9화 서해갑문(1986), 대동강을 운하로 바꾸다
‘뒷담화 3’ 서해갑문 건설과 눈물겨운 희생담
10화 남포항 현대화(1970~1980), 평양을 바다와 연결하라!
11화 수풍수력발전소 확장(1960~), 중공업 기반의 에너지 젖줄
‘뒷담화 4’ 수풍발전소 복구 당시 소련 기술자들이 핵심 부품을 훔쳐갔을까?
12화 서두수발전소(1982), 백두산 물을 청진의 산업 동력으로!
13화 평양-원산 고속도로와 평양-개성고속도로, 북한 간선도로의 대역사
‘상상 르포 3’ 여기는 평양-개성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식 현장입니다!
14화 영변 원자력연구소(1960~1980년대): 구룡강이 품은 핵시설
‘상상 르포 4’ 구룡강변의 비밀: 영변 원자력연구소 1호 구역 진입기
15화 김책철강연합기업소(1956), 천리마운동의 발상지 그 이후
‘뒷담화 5’ 천리마운동 vs 새마을운동, 대중선동(?)의 성적표
3부 혁명의 전위와 문화·체육 시설
16화 능라도 5.1경기장(1989), 화려한 개막 쇼와 국력 탕진 사이
‘뒷담화 6’ 제13차 세계청년대학생축전, 평양의 무리한 도박
17화 류경호텔(1987), 세계 최고 허영의 바벨탑
‘상상 르포 5’ 류경호텔, 세계 최고의 광고탑이라오!
18화 고려호텔(1985), 쌍둥이 빌딩에다 회전 레스토랑까지
19화 대성산유희장(1977), 평양 최초의 테마파크
‘뒷담화 7’ 대성산유희장, 고가 놀이기구 비용은 조총련 동포 주머니에서!
20화 김일성대학과 인민경제대학(1948), 룡남산 호랑이와 엑셀 전사들의 동거
‘뒷담화 8’ 김일성종합대학, ‘애국미’ 탈탈 털고, 사람까지 쥐어짜기?!
21화 옥류관(1960), 대동강변의 궁궐풍 식당
‘뒷담화 9’ 옥류관 냉면 맛의 비밀
22화 인민대학습당(1982), 민족성과 현대기술의 결합
‘상상 르포 6’ 인민대학습당(1982) — 한옥 지붕의 대형 대중 도서관, 독서실 책상마다 설치된 김일성 교시집
23화 송도원국제소년야영소(1960/1993), 꿈과 현실 사이
24화 윤이상음악당(1992), 평양과 통영이 벌인 뜻밖의 '윤이상 선점전’
‘상상 르포 7’ 윤이상 묘소 앞, 지휘봉이 춤춘다
4부 국토 개조와 지방 산업화
25화 압록강 하구, 비단섬 간척지(1960~): 자연개조와 황금평의 미래
‘뒷담화 10’ 자연개조 5대 방침과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사이
26화 희천공작기계공장(1954), 기계가 기계를 낳는 천리마 공장
27화 청진항과 공업도시 재건(1974), 동해안 산업벨트의 심장
‘상상 르포 8’ 청진항 환승센터 준공… 일본-유라시아 최단 루트 터졌다!
28화 철도 전철화와 간선 복구(1950년대 중반~), 주철종도(主鐵從道) 정책의 몰락?
‘뒷담화 11’ 북한의 ‘주철종도’ VS 남한의 ‘주도종철’ 관전평
29화 황해제철소(1958 복구), 일제의 군수기지에서 주체철의 환상까지
30화 금강산 관광개발의 기초(1960~), 누가 닦았을까?
‘상상 르포 9’ 삼일포 관광단지 준공식 현장입네다!
에필로그 · 천리마는 왜 뼈만 앙상한 경주마가 되었는가
‘상상 르포 10’ ‘고난의 행군’, 재정파탄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총평
총평 1 모래 위에 쌓은 혁명의 탑인가?
총평 2 북한 정권의 건설 인프라 정책에 대한 평가
저자 소개
박원호 기술사, 건축·토목·품질 분야 3관왕 기술사이자, 콘크리트 속에서도 시심(詩心)을 캐내는 별난 시인(필명 박하)이다. 북한의 건설 현장을 발로 밟을 수 없으니, 위성사진으로 누비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시대의 인프라를 해부한 집념의 탐험가로 ‘북한의 도시를 미리 가봅니다’(가람기획, 2019) 이후, 북한 인프라 관련 저서 8권을 펴냈다.
천리마보다 빠른 상상력, 기술사보다 날카로운 풍자력으로 통일 한반도의 찬란한 미래를 위한 유쾌한 북녘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한다.
요약/본문 일부
‘뒷담화 6’ 천리마운동 vs 새마을운동, 대중선동(?)의 성적표
열정만으로 달린 천리마, 통장 잔고를 바꿔놓은 새마을?
남과 북, 한반도 양쪽에 거대한 ‘동원령’이 선포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북에서는 1950년대 후반 ‘천리마를 타고 달리자!’라며 속도전을 외쳤고, 남에서는 1970년대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나도 일어나!’라며 새벽을 깨웠다.
두 운동 모두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영혼까지 갈아넣어 국가를 개조하려 했던 메가 히트급 ‘대중선동(?)’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손에 쥔 최종 성적표는 놀라울 정도로 극과 극이었다.
닮은 듯 다른 두 거인의 공통점 3가지
첫째, 지독한 대중 동원과 ‘정신력’ 강조
‘하면 된다!’ 대 ‘기계의 한계를 인간의 의지로 극복하자!’ 두 운동 모두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국민의 맨주먹과 불굴의 정신력으로 떼우려 했다.
둘째, 카리스마 리더십과 붉은/초록 깃발
수령님의 교시와 대통령의 독려 아래, 전국 방방곡곡에 붉은 깃발과 초록색 새마을 깃발이 펄럭였다. 국가적 구호가 개인의 삶을 지배했던 시절이다.
셋째, 단기적 폭발력과 초기 성공
초기 반응은 둘 다 엄청났다. 북한은 전후 복구 사업에서 경이로운 생산량 증대를 기록했고, 남한 역시 낙후된 농촌의 초가지붕을 깔끔하게 바꾸며 순식간에 외형적 성과를 냈다.
결정적 차이점 3가지
첫째, 이념의 쇳물 vs 물질적 인센티브
천리마운동은 ‘당에 대한 충성’과 훈장이라는 명예를 보상으로 줬다. 반면 새마을운동은 시멘트와 철근을 지원한 뒤 ‘잘하는 마을에 더 준다’는 경쟁과 ‘잘살아 보세’라는 직접적인 경제적 유인을 제공했다. 쇳물은 이념으로 녹지 않지만, 통장 잔고는 유인책에 움직인 법이다.
둘째, 속도전의 조작 vs 지속 가능한 자조(自助)
천리마는 무조건적인 ‘속도전’을 강요한다. 그러다 보니 통계 부풀리기와 설비 과부하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반면 새마을은 ‘근면·자조·협동’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립하는 시스템을 이식하려 했다.
셋째, 글로벌 시장 연결 vs 폐쇄적 자력갱생
천리마는 외부 세계와 담을 쌓은 채 ‘자력갱생’만 외치다 고립되었지만, 새마을운동은 공업화 및 수출주도형 경제 체제와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며 국가 전체의 체질을 바꿨다.
2026년 현재, 객관적 평가
2026년 오늘, 두 대중 운동에 대한 객관적인 성적표는 명확하다.
천리마운동은 초기의 화려한 불꽃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공정과 기술 혁신을 외면한 채 이념에 갇혀 결국 녹슨 용광로와 박물관용 유산으로 남았다. 반면 새마을운동은 유신 체제의 정치적 도구였다는 비판적 시선도 존재하지만, 농촌 근대화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강력한 엔진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개발도상국의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수출되는 등 그 실용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결국 대중선동의 성패는 ‘얼마나 뜨겁게 구호를 외쳤는가’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었는가?’에서 갈렸다. 이념은 순간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역시 냉철한 시스템과 실질적인 보상이라는 역사적 교훈을 두 운동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 본문 중에서
도서출판 은누리 소개
도서출판 은누리는 영리법인 은누리디지털문화원의 자매회사다. 기출판 도서는 북한 관련 도서인 △평양몽의 하늘(2024),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2023) △가까운 미래 평양-남북물류포럼 칼럼집 등이 있으며, 옛 詩따라 시리즈인 △좌수영 수군, 절영도 사냥을 나가다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 무지갯빛 코카서스(2025) 등이 있다. 전자책 시리즈인 두바퀴 사랑 고백-자전거 매니아 11인 대담집(2025), 무지갯빛 코카서스(2024), 뱃길의 조선, 터널의 한국(2025),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2025), 로봇도 웃는다-챗봇 풍자시집, 노옥분 시선집 이만하면 괜찮아, 한여름 밤의 뱀 소동 등이 있다.
천리마속도 만화경 표지
북한 인프라에 대해 얼마나 알까.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은 한반도 북쪽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관심이 많아도 북한 인프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흔을 훌쩍 넘긴 박원호 기술사가 2015년 이후, 자신이 천착해 온 북한 인프라 변화를 3부작으로 정리한 완결판이다. 저자는 남북통일 시대의 ‘진짜 주역’이 될 3040 청년들이 이 책에 주목해야 할 3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블루오션을 선점하는 ‘비즈니스 혜안’: 미지의 땅 북한의 도로·철도·건설 역사를 파헤쳐 미래 남북 경협과 인프라 시장의 결정적 힌트를 얻을 수 있다.
· 역사적 입체감과 흥미진진함: 딱딱한 통계 대신 30대 핵심 프로젝트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과 비화를 만화경처럼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 미래 통일 한국의 청사진: 단순한 과거 기록을 넘어, 우리가 앞으로 함께 지어 나갈 통일 인프라의 미래 지도를 선제적으로 그려볼 수 있다.
‘천리마속도’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 통일 시대의 판을 바꿀 3040 청년 미래학자, 비즈니스맨, 역사 덕후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목차
읽어두기
권두언·북한 인프라 만화경(3부작)을 마무리하며
남북한 주요 연표 비교
프롤로그·폐허 위에 세운 붉은 설계도
1부 천리마 속도와 평양의 부활
1화 보통강 개수공사(1946), 수령 신화의 뿌리인가?
2화 평양 복구 종합 계획(1953~1959): 잿더미 위에 그린 ‘붉은 유토피아’의 설계도
‘뒷담화 1’ 건축과 도시는 절대권력에 어떻게 봉사하는가?
‘뒷담화 2’ 전쟁의 잿더미에서 북한 도시들은 어떻게 부활했을까?
3화 김일성광장(1954), 평양의 초대형 옥외 세트장
4화 평양지하철(1973), 지하 요새인가?
‘상상 르포 1’ 평양역과 김일성광장 사이, 지하 피난 통로에 잠입하다!
5화 주체사상탑(1982), 김씨왕조의 오벨리스크
6화 평양의 개선문(1982), 파리의 개선문보다 더 높게!
7화 국제친선전람관(1978), 묘향산 지하 동굴 속 우상화의 시작
8화 창광거리(1980)와 아파트 단지, 천리마 속도의 역사적 증거!
‘상상 르포 2’ 천리마운동, 놀라운 성과와 허풍 사이
2부 거대 수문에서 원자로까지: 교통·에너지·산업 인프라
9화 서해갑문(1986), 대동강을 운하로 바꾸다
‘뒷담화 3’ 서해갑문 건설과 눈물겨운 희생담
10화 남포항 현대화(1970~1980), 평양을 바다와 연결하라!
11화 수풍수력발전소 확장(1960~), 중공업 기반의 에너지 젖줄
‘뒷담화 4’ 수풍발전소 복구 당시 소련 기술자들이 핵심 부품을 훔쳐갔을까?
12화 서두수발전소(1982), 백두산 물을 청진의 산업 동력으로!
13화 평양-원산 고속도로와 평양-개성고속도로, 북한 간선도로의 대역사
‘상상 르포 3’ 여기는 평양-개성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식 현장입니다!
14화 영변 원자력연구소(1960~1980년대): 구룡강이 품은 핵시설
‘상상 르포 4’ 구룡강변의 비밀: 영변 원자력연구소 1호 구역 진입기
15화 김책철강연합기업소(1956), 천리마운동의 발상지 그 이후
‘뒷담화 5’ 천리마운동 vs 새마을운동, 대중선동(?)의 성적표
3부 혁명의 전위와 문화·체육 시설
16화 능라도 5.1경기장(1989), 화려한 개막 쇼와 국력 탕진 사이
‘뒷담화 6’ 제13차 세계청년대학생축전, 평양의 무리한 도박
17화 류경호텔(1987), 세계 최고 허영의 바벨탑
‘상상 르포 5’ 류경호텔, 세계 최고의 광고탑이라오!
18화 고려호텔(1985), 쌍둥이 빌딩에다 회전 레스토랑까지
19화 대성산유희장(1977), 평양 최초의 테마파크
‘뒷담화 7’ 대성산유희장, 고가 놀이기구 비용은 조총련 동포 주머니에서!
20화 김일성대학과 인민경제대학(1948), 룡남산 호랑이와 엑셀 전사들의 동거
‘뒷담화 8’ 김일성종합대학, ‘애국미’ 탈탈 털고, 사람까지 쥐어짜기?!
21화 옥류관(1960), 대동강변의 궁궐풍 식당
‘뒷담화 9’ 옥류관 냉면 맛의 비밀
22화 인민대학습당(1982), 민족성과 현대기술의 결합
‘상상 르포 6’ 인민대학습당(1982) — 한옥 지붕의 대형 대중 도서관, 독서실 책상마다 설치된 김일성 교시집
23화 송도원국제소년야영소(1960/1993), 꿈과 현실 사이
24화 윤이상음악당(1992), 평양과 통영이 벌인 뜻밖의 '윤이상 선점전’
‘상상 르포 7’ 윤이상 묘소 앞, 지휘봉이 춤춘다
4부 국토 개조와 지방 산업화
25화 압록강 하구, 비단섬 간척지(1960~): 자연개조와 황금평의 미래
‘뒷담화 10’ 자연개조 5대 방침과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사이
26화 희천공작기계공장(1954), 기계가 기계를 낳는 천리마 공장
27화 청진항과 공업도시 재건(1974), 동해안 산업벨트의 심장
‘상상 르포 8’ 청진항 환승센터 준공… 일본-유라시아 최단 루트 터졌다!
28화 철도 전철화와 간선 복구(1950년대 중반~), 주철종도(主鐵從道) 정책의 몰락?
‘뒷담화 11’ 북한의 ‘주철종도’ VS 남한의 ‘주도종철’ 관전평
29화 황해제철소(1958 복구), 일제의 군수기지에서 주체철의 환상까지
30화 금강산 관광개발의 기초(1960~), 누가 닦았을까?
‘상상 르포 9’ 삼일포 관광단지 준공식 현장입네다!
에필로그 · 천리마는 왜 뼈만 앙상한 경주마가 되었는가
‘상상 르포 10’ ‘고난의 행군’, 재정파탄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총평
총평 1 모래 위에 쌓은 혁명의 탑인가?
총평 2 북한 정권의 건설 인프라 정책에 대한 평가
저자 소개
박원호 기술사, 건축·토목·품질 분야 3관왕 기술사이자, 콘크리트 속에서도 시심(詩心)을 캐내는 별난 시인(필명 박하)이다. 북한의 건설 현장을 발로 밟을 수 없으니, 위성사진으로 누비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시대의 인프라를 해부한 집념의 탐험가로 ‘북한의 도시를 미리 가봅니다’(가람기획, 2019) 이후, 북한 인프라 관련 저서 8권을 펴냈다.
천리마보다 빠른 상상력, 기술사보다 날카로운 풍자력으로 통일 한반도의 찬란한 미래를 위한 유쾌한 북녘 길잡이가 되기를 소망한다.
요약/본문 일부
‘뒷담화 6’ 천리마운동 vs 새마을운동, 대중선동(?)의 성적표
열정만으로 달린 천리마, 통장 잔고를 바꿔놓은 새마을?
남과 북, 한반도 양쪽에 거대한 ‘동원령’이 선포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북에서는 1950년대 후반 ‘천리마를 타고 달리자!’라며 속도전을 외쳤고, 남에서는 1970년대 ‘새벽종이 울렸네, 너도나도 일어나!’라며 새벽을 깨웠다.
두 운동 모두 국민의 피와 땀, 그리고 영혼까지 갈아넣어 국가를 개조하려 했던 메가 히트급 ‘대중선동(?)’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손에 쥔 최종 성적표는 놀라울 정도로 극과 극이었다.
닮은 듯 다른 두 거인의 공통점 3가지
첫째, 지독한 대중 동원과 ‘정신력’ 강조
‘하면 된다!’ 대 ‘기계의 한계를 인간의 의지로 극복하자!’ 두 운동 모두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국민의 맨주먹과 불굴의 정신력으로 떼우려 했다.
둘째, 카리스마 리더십과 붉은/초록 깃발
수령님의 교시와 대통령의 독려 아래, 전국 방방곡곡에 붉은 깃발과 초록색 새마을 깃발이 펄럭였다. 국가적 구호가 개인의 삶을 지배했던 시절이다.
셋째, 단기적 폭발력과 초기 성공
초기 반응은 둘 다 엄청났다. 북한은 전후 복구 사업에서 경이로운 생산량 증대를 기록했고, 남한 역시 낙후된 농촌의 초가지붕을 깔끔하게 바꾸며 순식간에 외형적 성과를 냈다.
결정적 차이점 3가지
첫째, 이념의 쇳물 vs 물질적 인센티브
천리마운동은 ‘당에 대한 충성’과 훈장이라는 명예를 보상으로 줬다. 반면 새마을운동은 시멘트와 철근을 지원한 뒤 ‘잘하는 마을에 더 준다’는 경쟁과 ‘잘살아 보세’라는 직접적인 경제적 유인을 제공했다. 쇳물은 이념으로 녹지 않지만, 통장 잔고는 유인책에 움직인 법이다.
둘째, 속도전의 조작 vs 지속 가능한 자조(自助)
천리마는 무조건적인 ‘속도전’을 강요한다. 그러다 보니 통계 부풀리기와 설비 과부하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반면 새마을은 ‘근면·자조·협동’을 바탕으로 스스로 자립하는 시스템을 이식하려 했다.
셋째, 글로벌 시장 연결 vs 폐쇄적 자력갱생
천리마는 외부 세계와 담을 쌓은 채 ‘자력갱생’만 외치다 고립되었지만, 새마을운동은 공업화 및 수출주도형 경제 체제와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며 국가 전체의 체질을 바꿨다.
2026년 현재, 객관적 평가
2026년 오늘, 두 대중 운동에 대한 객관적인 성적표는 명확하다.
천리마운동은 초기의 화려한 불꽃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공정과 기술 혁신을 외면한 채 이념에 갇혀 결국 녹슨 용광로와 박물관용 유산으로 남았다. 반면 새마을운동은 유신 체제의 정치적 도구였다는 비판적 시선도 존재하지만, 농촌 근대화와 한강의 기적을 견인한 강력한 엔진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고 개발도상국의 공적개발원조(ODA) 모델로 수출되는 등 그 실용적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결국 대중선동의 성패는 ‘얼마나 뜨겁게 구호를 외쳤는가’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었는가?’에서 갈렸다. 이념은 순간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역시 냉철한 시스템과 실질적인 보상이라는 역사적 교훈을 두 운동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 본문 중에서
도서출판 은누리 소개
도서출판 은누리는 영리법인 은누리디지털문화원의 자매회사다. 기출판 도서는 북한 관련 도서인 △평양몽의 하늘(2024),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2023) △가까운 미래 평양-남북물류포럼 칼럼집 등이 있으며, 옛 詩따라 시리즈인 △좌수영 수군, 절영도 사냥을 나가다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 무지갯빛 코카서스(2025) 등이 있다. 전자책 시리즈인 두바퀴 사랑 고백-자전거 매니아 11인 대담집(2025), 무지갯빛 코카서스(2024), 뱃길의 조선, 터널의 한국(2025),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2025), 로봇도 웃는다-챗봇 풍자시집, 노옥분 시선집 이만하면 괜찮아, 한여름 밤의 뱀 소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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