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서남권에 800조 투자…5년내 메모리 생산능력 2배 확대

정부는 수도권과 서남권을 양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구축하고 5년 안에 국내 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서남권에 80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통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고 충청권 패키징, 동남·대경권 소재·부품·장비 거점을 연결해 전국 단위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향후 5년 내 4배 이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쟁은 누가 더 많이 더 빨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느냐의 싸움이 되고 있다. 투자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수도권 반도체 생산능력을 5년 내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하고 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S+1F 전략'을 추진한다. 속도전, 거점전, 선도전을 펼치고 기업과 대학, 중앙·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의 조성 속도를 높인다. 용인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의 최종 팹 완공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각각 7년과 12년 앞당겨 5년 안에 국내 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기반도 전국으로 넓힌다. 수도권과 서남권은 생산거점, 충청권은 첨단 패키징 거점, 동남권과 대경권은 소재·부품·장비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남권에는 총 80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통해 반도체 팹 4기와 협력사·인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정부와 기업이 인허가와 부지 확보, 착공 과정에서 협력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을 조성한다.
현재 수도권 단일 거점만으로는 폭발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기업들의 투자를 반영해 수도권과 서남권의 생산거점, 충청권의 패키징 거점, 동남·대경권의 소부장 혁신 거점을 연결해 대한민국 전체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가겠다.
충청권에는 81조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거점을 구축한다. 온양·천안의 신규 HBM 팹 건설과 청주 HBM 패키징 투자가 적기에 진행되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늘어나는 첨단 후공정 수요를 국내에서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동남권과 대경권은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허브로 육성한다. 반도체 생산 확대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의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전력반도체 등 미래 반도체 산업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정부는 향후 1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차세대 메모리와 온디바이스·온센서 등 엣지용 AI 반도체, 국방반도체를 육성한다. 연구개발과 설계, 실증, 제조를 잇는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반도체 특별법에 따라 대통령이 주재하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반도체 특별회계를 마련하고 산업부에는 전략 이행과 현장 애로 관리를 전담하는 '반도체 혁신지원단'을 신설한다.
전력과 용수 등 반도체 산업단지의 핵심 인프라도 팹 건설 일정에 맞춰 확충한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는 기존 송전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불가피한 경우 지중화 등을 통해 전력망을 신속하게 구축한다. 용수 공급을 위해 기존 통합용수공급사업의 준공 시기를 앞당기고 용수 재이용률을 높이는 보완책도 추진한다.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다목적댐과 발전용수 등 대체 수자원을 활용해 용수를 확보한다.
수도권 반도체 단지의 조기 완공과 수도권·서남권 추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반도체 생산 지배력을 강화하겠다.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대체 불가능한 K반도체 강국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