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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원 열 번이나 갔는데”… 난소암 4기 돼서야 진단받은 30대 여성

“병원 열 번이나 갔는데”… 난소암 4기 돼서야 진단받은 30대 여성
배의 혹과 복부 팽만 등으로 탈장 진단받 받던 리디아 사우샘(37)은 결국 4기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배의 혹과 복부 팽만 등으로 탈장 진단받 받던 리디아 사우샘(37)은 결국 4기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배의 혹과 복부 팽만, 잦은 소변 등 이상 증상을 수년간 호소했지만 탈장 진단만 받았던 30대 여성이 결국 4기 난소암 판정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리디아 사우샘은 2021년부터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지만 암을 제때 진단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당시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아졌고 배에 혹이 만져졌으며 복부 팽만감과 잦은 소변 증상까지 겪었다. 그러나 의료진은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우샘은 비교적 건강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었다고 말했으며, 의사들이 걱정하지 않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그녀는 배에 혹이 만져졌지만 임신 때문이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아기가 움직일 공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출산 이후에도 복통과 복부 팽만, 잦은 소변 증상이 이어졌다. 이후 배 오른쪽에 피부 병변이 생겼고, 다시 배에 혹이 만져졌지만 이번에도 탈장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우샘은 이후 사타구니에서도 혹이 발견되자 분명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으며, 병원을 반복적으로 찾았다. 그녀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횟수는 약 10차례에 달했다. 전환점은 여성 의사를 만난 뒤 찾아왔다. 해당 의사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사우샘은 난소암은 나이 든 여성에게 생기는 병이고 너무 젊고 건강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으며, 그래도 계속 검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결국 조직검사 결과, 그녀는 희귀 난소암인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은 전체 난소암의 약 2~5%를 차지하는 희귀 암이다. 진행 속도는 비교적 느리지만 젊은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평균 진단 연령은 45세로 알려져 있다. 대표 증상은 복부·골반 통증, 복부 팽만, 피로, 잦은 소변, 배변 습관 변화, 메스꺼움, 소화불량, 식욕 저하, 성교통, 비정상 질 출혈,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이다.

문제는 증상이 소화기 질환이나 여성 질환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환자의 약 70%는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암을 발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수술을 통해 암 조직을 최대한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사우샘 역시 암이 복강 곳곳으로 퍼진 상태였다. 그녀는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런던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자궁과 자궁경부는 물론 비장, 장 일부, 배꼽, 횡격막 일부까지 제거해야 했다. 사우샘은 암이 씨앗을 뿌린 것처럼 여러 장기 표면에 퍼져 있었다고 말했으며, 매우 큰 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의료진이 암을 모두 제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힘든 항암치료를 거쳐 현재 관해 상태에 들어갔다. 사우샘은 치료 후 난소암 인식 개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난소암의 날 캠페인에 참여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전광판에 자신의 수술 흉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흉터를 보는 것이 힘들었지만, 내 경험이 다른 여성들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출처: 헬스조선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11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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