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스타벅스 이어 무신사 카드뉴스 ‘책상 탁 쳤더니 억’ 표현에 李대통령 격노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무신사의 카드뉴스를 공유하며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보 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화 운동과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 역사 왜곡, 희화화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는 평소 이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카드뉴스가 박종열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벅스는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면서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행사에 대해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고 규정한 뒤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 계열사의 마케팅 콘텐츠 검수 과정 및 심의 절차 등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