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울경찰청장 "김승원, 의혹만으로 수사? 무리…한동훈 고발건은 절차대로"
![▲19일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static/uploads/rss_bf3fab6251d54390.png)
▲19일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경찰이 법무부 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수사 단서가 있어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21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단초가 되는 자료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의혹만 가지고 수사를 하면 수사가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청장은 "의혹 제기만 갖고 바로 수사하면 모든 사람이 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수사기관에서 판단해서 (수사에) 들어가고 그런 건 아니고, 수사할 수 있는 단서가 어느 정도 돼야 수사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혐의나 일시·장소·대상 등이 공개되거나 고발이 접수되면 수사가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고 청장은 청와대에 제출됐다는 탄원서를 (경찰이) 받지 못했다면서 "거기서(청와대) 검토하고 나서 조치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인 19일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연 이후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청와대 측에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탄원서에는 김 의원의 과거 성추행 의혹과 이에 대한 보좌진들의 무마 과정, 추가 음주운전 의혹, 음주 뒤 보좌진에 대한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 의혹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청와대는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 측은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 오류가 있다"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고범석 청장은 김승원 의원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선 "총 4건을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라며 "영등포서에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사건이 복잡하거나 하면 (사건 이관을) 검토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의원과 관련한 수사 자료를 유출했다며 고발된 사건 수사에 대해선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과 관련해선 앞서 수사를 진행한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공소장 등 자료를 일부 공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의 자료 공유가 경찰 수사에 필수적인지 묻는 말에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사가 한 번 된 사건이고,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이라 그걸 검토하지 않고 무작정 수사를 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기존 자료를 먼저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에 절차에 따라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소장이나 불기소 결정서 등 공개된 판결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kbc광주방송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7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