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질의 자료 엿보고 몰카 촬영'…"이재명 공소 취소 위해 사찰까지 하나" 주진우 폭로

주진우 의원,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측 보좌진의 도촬 영상 공개
"야당 청문위원 질의 준비 내용 훔쳐보고 몰래 사진 찍어, 명백한 사찰이자 중대 범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장에서 후보자 측 보좌진이 야당 인사청문위원의 질의 자료를 몰래 엿보고 촬영했다는 '사찰 논란'이 터져 나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인사청문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공소 취소를 위해 사찰까지 하나]"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현장 촬영 사진 및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 "질의 준비 내용 정탐 후 몰래 사진 촬영… 빼박 영상 공개"
주 의원은 게시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인 나를 사찰하다니,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얼마나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하면 야당 의원 사찰로 국회를 모독하나"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주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김승원 후보자 보좌진이 인사청문위원인 내 뒤에서 질의 준비 내용을 엿보고, 정탐하고, 급기야는 몰래 사진을 찍었다"며 "그 장면이 언론에 찍혔다.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 영상을 공개한다. 누가 봐도 명백한 사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주 의원이 발언석에서 질의 자료를 검토하는 동안, 그 뒤편에서 한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어 주 의원의 컴퓨터 및 서류 방향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 "도촬과 사찰은 중대 범죄… 강력한 법적 조치 취할 것"
주 의원은 법사위 원내 구조와 보좌진의 동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주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는 법사위원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보좌진이 야당 인사청문위원들 사이를 활보하나"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어 "도촬과 사찰은 중대 범죄"라고 단언하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승원 의원실 "후보자 지시·관여 없어… 20대 직원의 미숙한 판단" 사과
사찰 논란이 거세지자 김 후보자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일로 주진우 의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의원실은 "해당 보좌진은 경험이 많지 않은 20대의 젊은 직원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미숙한 판단으로 사진을 촬영했고 잘못을 인지한 즉시 삭제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원실은 "후보자를 비롯한 누구도 사진 촬영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찰 기획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해당 보좌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고 재발을 방지하겠다. 사회초년생인 해당 직원의 신상정보 유포는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 청문회장 여야 고성 충돌… 서영교 위원장 "확인 후 책임 묻겠다"
앞서 이날 오후 정회 뒤 속개된 청문회에서도 이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 가파른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김 후보자 보좌진으로 보이는 인물이 주 의원의 메모 등을 찍는 듯한 모습까지 영상에 잡혔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주 의원 역시 서영교 법사위원장에게 "후보자에게 경고하고 공식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서영교 위원장은 "후보자도 모르는 내용이고 저희도 모르니 확인을 마저 한 뒤 이야기하자"면서도 "다음번에 그렇게 하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장내를 정돈했습니다.
가족 특혜 의혹 해명 중 흘린 눈물과 브로커 녹취록 폭로, 수사자료 유출 공방으로 진통을 겪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청문회장 내 '야당 의원 도촬·사찰 논란'과 후보자 측의 전격 사과로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출처: CJB청주방송 https://n.news.naver.com/article/655/000003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