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세청장 후보 안덕수는 누구?

‘스마트’하게 일하는 국세청 대표 ‘조사통’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수 서울지방국세청장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한 안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전임 임광현 국세청장(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은 국세청 정통 '조사통'으로 꼽힌다. 1971년 부산에서 출생한 안덕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산 용인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8년 행정고시 40회로 입직했다. 국세청 조사국장과 서울청 조사4국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등 본청과 1급청 조사국장 직을 거쳤다.
개미투자자를 울리는 '터널링'과 '주가 조작' 세력 등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에 엄정 대응한 사례가 이재명 정부에서 조사국장으로서 그가 이룬 주요 성과다. 주로 조사 경력이 주목받는 안 후보자이지만, 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과 징세법무국장을 지냈고,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장으로 근무하며 세제 업무도 경험했다.
이에 임광현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세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행정 전문가"라고 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 실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덕수 서울지방국세청장(왼쪽)이 지난 8월 11일 서울지방국세청 수송동 청사 강당에서 승진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재형 기자)
지난 7월 서울청장 취임 이후 안 후보자는 핵심 과제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가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체납 추적 등 정권 차원에서 주목받은 국세청의 주요 성과가 그의 재임 기간 서울청에서 나왔다.
지난 8월 첫 서울청 세무관서장회의 당시 서울청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스마트하게 일하는, 성과를 내는 서울청'은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안 후보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안 후보자를 두고 "말수가 적고 신중하며 업무의 방향성이 분명하고 추진력이 확실한 선이 굵은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국세청은 임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떠난 지난달 15일 이후 22일 만에 새로운 수장 인선의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0월 수시 재산 등록 사항'에 따르면, 안 후보자 재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전세금 약 10억 원을 비롯해 총 19억 원 수준이다. 청와대 지명 후 1달여 만에 임명됐던 전임 임광현 제27대 국세청장 사례를 감안하면, 안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넘길 경우 12월 초순경 임명 수순으로 점쳐진다.
안 후보자는 내정 후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가 높은 시기에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고, 바르고 공평한 과세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세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국세행정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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