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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었던 한미 정상회담, 파병 얘기 나왔을까

예고 없었던 한미 정상회담, 파병 얘기 나왔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현지 시각) 오후 7시20분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현지 시각) 오후 7시20분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청와대 “양측 모두 특별한 언급 없었다…꽤 시간을 많이 들여 대화한 부분은 전작권”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현지 시각) 오후 7시20분부터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후 9시10분 경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 7시20분부터 약 30분 동안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 투자 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위성락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서의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애초 예고에 없었던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성사되었을까.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투자 협의가 진전이 잘 되었기 때문에 급히 다시 추진을 했고 성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전쟁에 개입하는 형태의 파병은 없다'고 밝힌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있었느냐는 질의에는 "여러 이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호르무즈에 대한 논의는 사실은 없었다. 빠진 것이라기보다는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 특별한 언급들이 양측으로부터도 없었다"고 답했다.

대미 투자 관련.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언급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다룬 주제는 거의 대부분 조인트 팩트시트에 있던 주제들이고 새로운 주제는 별로 없었다. 여러 곡절로 인해 좀 지연되거나 정체된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다시 복원시켜서 가속화하자는 얘기를 우리가 주로 했고 미국은 그걸 후속 협의를 통해 방법을 모색하자 이렇게 얘기가 된 정도"라고 부연했다. 또 "미 측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 이슈 중 하나는 조선 협력"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있는 사안을 언급한 게 있느냐는 질의에는 "북미 대화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다.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좀 기여를 해 달라는 기대를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답한 뒤 "지금 어떠한 구체성이 있는 연락이 오고 가는 것 같은 얘기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잘 지낸다, 또 그런 분은 거의 유일하다-그런 얘기도 있었고, 남북관계는 지금 접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북에서 일을 풀어나가면 좋겠다 그런 취지들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맨 처음 우리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계시는 방으로 들어가서 악수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나온 첫 말은 그냥 인사하고 '골프를 한번 해야 되는데'라는 말씀이 있었고, 투자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그다음 현안들이 쭉 있었는데 꽤 시간을 많이 들여서 대화한 부분은 전작권이었다"고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의 요지는 가급적 빨리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는 거고 그걸 위해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우리 쪽에서 많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그 문제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서울공항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사진=청와대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발행된 美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제재와 추가 핵무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중단을 맞바꾸는 것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며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 중단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한 뒤 "이 대통령은 일단 핵 중단을 이끌어낸 뒤, 상호 유인책과 양보를 통해 신뢰를 쌓고,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무기 보유량을 줄이도록 설득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서 비핵화를 목표로 삼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매년 10~20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이미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국의 생존을 보장할 만큼 충분한 핵무기와 미사일을 확보했다고 판단되면 돈을 벌기 위해 이를 수출하려는 유혹에 빠질 것이며 그때는 정말 위험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 대통령이 미국의 대이란 전쟁을 지원하기를 거부했다며 그를 은혜를 모른다고 비난했다"고 전한 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해 텍사스에 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미국 전역에 원자력 발전소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미디어오늘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7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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