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장관 “성평등부 제자리 찾는 1년… 여성들과 함께해 가능했다”

“제자리 찾는 데 1년간 힘 쏟아” 이임 소회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손상민 사진기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이임을 앞두고 "부처 장관으로 있을 때 혼자 일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었다"며 지난 1년간 함께해온 여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원 장관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한국여성의정이 개최한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에는 한성숙 국무총리,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여성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원 장관은 성평등가족부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회의원들이 성평등가족부를 지켜줬다고 언급하며, "지난 1년간 성평등부가 제자리를 찾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 장관은 여성 기업인과 민간단체 회원 등 많은 여성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난 1년을 지나올 수 있었다며, "부처 장관으로 있을 때 혼자 일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원 장관은 "국회에서 함께해주고 계신 의원들로부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성평등가족부가 제 역할을 하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그래야 더 많은 여성들이 성평등을 이룰 수 있어서 당부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지난 1일 여야 여성 국회의원 51명이 여성 후보자 30% 공천 의무화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 등을 포함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2일 국회 사랑재에서 한국여성의정이 연 '제3회 여권통문의 날' 기념행사 모습. 박영선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 남인순 국회부의장,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8월 30일 용혜인 의원이 후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원 장관은 페이스북에 "누구보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후임자가 지명되어 든든한 마음"이라며 "성평등가족부는 이제 완벽하게 다시 뛸 준비가 되었다. 새로운 장관께서 바통을 이어받아 성평등 정책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하실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쓴 바 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지난 임기에 대해 "인권에 기초한 성평등 가치의 확대, 혐오와 차별의 해소, 성별갈등을 넘어선 상호존중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달려왔다"며 "무엇보다 현장과 기관, 기관과 기관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부지런히 뛰었고, 그 연결고리가 한층 단단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 성평등가족부가 내민 협력의 손을 강력하게 잡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권리 선언이다. 이날 한국여성의정은 올해 '여권통문의 날'을 맞아 여성 임원 대표성 확대를 위한 5대 입법 과제로 공공부문의 선도 회복, 이사회 성별 비율 원칙 도입, 적용 대상 기업 확대, 집행임원 성별 현황 공시, 이사 선임 절차의 투명화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