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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곽상언과 붙은 ‘저격수’ 한동훈… 일당백 찬사 뒤 싸움꾼 그늘

이번엔 곽상언과 붙은 ‘저격수’ 한동훈… 일당백 찬사 뒤 싸움꾼 그늘
국민의힘 1년 만에 도심 장외집회 - 장동혁(앞줄 왼쪽 일곱 번째)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1년 만에 도심 장외집회 - 장동혁(앞줄 왼쪽 일곱 번째)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1년 만에 도심 장외집회 - 장동혁(앞줄 왼쪽 일곱 번째)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집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을 비롯해 당 추산 3만명이 참석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 연일 설전을 벌여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민주당 의원과 충돌했다. 한 의원이 대여 공세에 독보적 전투력을 발휘하며 야권에선 ‘일당백’이란 찬사도 나오지만 ‘싸움꾼’ 이미지가 고착화되면 장기적으로 실이 클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곽 의원과의 충돌은 형사사법체계 개편과 관련해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 의혹을 꺼내면서 시작됐다. 한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여권의 검찰 폐지를 비판하며 “노 전 대통령이 조작 수사에 당했다는 ‘노무현 신화’가 대표적”이라며 “검찰의 조작 수사를 당했다는 민주당의 오랜 가스라이팅”이라고 발언했다. 노 전 대통령의 금품 수수가 ‘팩트’라는 것이다.

이에 곽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한 의원 본인이 직접 큰 소리로 ‘모든 사실이 팩트”’라고 하시니, 그 팩트를 제게 분명하게 보여주시고 확인시켜 주시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본인 또는 가족이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3억 원 피아제 시계들, 수십억 불법 자금(곽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집값 포함)을 받은 것은 사실인가 아닌가”라고 썼다.

한 의원은 지난달 인사청문 정국에서부터 민주당 인사들을 ‘조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에는 비공개 녹취를 연일 공개하며 검증 국면을 주도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수첩에 여러 차례 한 의원의 이름이 등장하자 “9억 뒷돈 받아먹고, 5·18 때 NHK룸싸롱 가서 놀았다” 등의 표현도 썼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선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똥별”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뿐 아니라 국민의힘 한편에선 한 의원의 전투력이 입증됐다며 보수 결집의 계기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한 친한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진짜 잘 싸우는 사람이 누구인지, 싸운다는 게 뭔지, ‘다이다이’(일대일)로 붙어도 충분하다는 걸 보여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의원) 한 분이 당보다 더 잘 싸우고 있다”며 보수 결집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한 의원의 대여 투쟁이 장기적으로 실이 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싸움꾼 또는 ‘정치 검사’ 이미지가 쌓이면 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초선에 무소속이면  노이즈 마케팅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식의 소모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신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8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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