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이는 삼성가전‥"사다리차 비용 내세요"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배송·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다리차 등 특수장비 비용을 소비자에게 따로 받기로 했습니다.
설치 환경에 따라 수십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가전 사업부가 적자로 돌아서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배송 현장까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김기송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겁니까?
사다리차나 스카이차 등 특수장비가 필요하면 소비자가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합니다.
10월 1일 주문 건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TV 등이 대상입니다.
사다리차 비용은 층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1층부터 6층까지는 5만5천원, 7층부터 12층은 6만6천원, 13층부터 18층은 7만7천원입니다.
19층 이상은 15만원을 내야 합니다.
사다리차 사용이 어려워 작업자가 직접 탑승하는 스카이차를 이용하면 비용은 더 높아집니다.
1시간 이내는 15만원, 4시간 이내는 29만원이 부과됩니다.
특수장비를 사용할 수 없어 기사가 직접 제품을 옮기는 경우에도 무게에 따라 6만9천원에서 12만원의 운반비가 발생합니다.
지난달 주문한 사람도 돈을 내야 합니까?
따라서 신혼이나 이사 등을 위해 지난 8월이나 9월에 가전제품을 주문했다면, 이달에 설치받더라도 변경된 비용 기준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이라고 무조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건 아닙니다.
50kg 이하 제품은 계단으로 옮겨도 비용이 없고, 제품을 여러 날에 나눠 받아도 주문번호가 같으면 한 번만 청구됩니다.
사다리차나 스카이차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가전을 한번에 주문하는 것이 유리한 셈입니다.
다만, 경쟁사인 LG전자는 사다리차 비용을 여전히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가전 부문 영업손실 등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자, 설치 부대비용 유료화를 통해 마진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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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Biz https://n.news.naver.com/article/374/0000538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