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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년 생존율 5% ‘담낭암’…OO일수록 발생 위험 최대 70% 높다

5년 생존율 5% ‘담낭암’…OO일수록 발생 위험 최대 70% 높다
과체중과 비만이 담낭암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됐다. 클립아트코리아
과체중과 비만이 담낭암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됐다. 클립아트코리아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예후도 나쁘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소화가 필요할 때 십이지장으로 내보내는 기관이다. 담낭암은 담낭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초반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올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은 총 28만8613건이었다. 이 가운데 담낭암은 2777건, 기타 담도암은 5220건으로 두 암을 합쳐 7997건이 발생해 전체 암의 2.8%를 차지했다. 발생 순위는 9위였다. 담낭·담도암은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많이 발생했다.

담낭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80% 이상까지 높아질 수 있지만, 상당수는 병이 진행된 뒤 진단돼 전체 5년 생존율은 5% 안팎에 머문다.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담석증, 1㎝ 이상 크기의 담낭 용종, 만성 염증, 비만 등이 꼽힌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교 외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C 암’에 발표한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과체중과 비만이 담낭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99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관찰연구 25편을 종합해 체질량지수와 담낭암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상 체중을 기준으로 과체중인 경우 담낭암 위험이 19%, 비만은 69%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담낭암 위험이 77%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위험 증가 폭이 더 컸다. 과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담낭암 위험이 28%, 비만 여성은 7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대사 변화가 이런 차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할수록 에스트로겐 노출이 늘어나 담즙 내 콜레스테롤 포화도가 높아지고 담낭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담석과 만성 염증이 생기기 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담석과 만성 염증 모두 담낭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통해 과체중과 비만이 담낭암 위험 증가와 유의한 관련이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담낭암 예방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저체중과 담낭암의 연관성은 통계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고, BMI만으로 체지방량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 등은 이번 연구의 한계로 제시됐다.

출처: 농민신문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98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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