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리포트] '전재수 선두'에도 웃지 못하는 與?…부산 민심 '시계제로'

부산시장 선거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오차범위 내였고, 일부 조사에서는 2%포인트 차 초접전 양상도 나타났다.
선거 초반만 해도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고, 전 후보 역시 부산 북구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현직 시장인 박 후보가 행정 경험과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 데다, 정권 견제론 역시 일정 부분 힘을 얻으면서 양측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부산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 후보는 지지도 47.4%, 박 후보는 41.5%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9%포인트로 표본오차를 고려하면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같은 기관이 지난 4월 실시한 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3.1%포인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박 후보가 적지 않은 추격에 성공한 셈이다.
중앙일보와 케이스탯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 후보 우세 속 접전 구도가 확인됐다. 해당 조사에서 전 후보 지지율은 42%, 박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격차는 7%포인트였지만 표본오차를 감안하면 사실상 접전으로 해석된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전 후보는 지지도 44.8%, 박 후보는 42.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2.0%포인트였다. 표본오차가 ±3.5%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초접전이다.
양측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표를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를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을 앞세워 역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박 후보의 시정 운영 평가는 긍정 48%, 부정 43%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정 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 수준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점도 국민의힘이 주목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