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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X2026] 마티카 박세강 "CGT 자동화, 공정 표준화가 먼저"

[BIX2026] 마티카 박세강 "CGT 자동화, 공정 표준화가 먼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IX2026 현장에서 박세강 마티카바이오랩스 전무가 기자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IX2026 현장에서 박세강 마티카바이오랩스 전무가 기자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IX2026 현장에서 박세강 마티카바이오랩스 전무가 기자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승준 기자

마티카바이오랩스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제조 자동화에 앞서 공정 표준화를 추진한다. 원료세포의 상태와 배양속도가 사람마다 달라 같은 공정을 거쳐도 생산 결과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서다. 수작업이 많은 제조현장에서는 숙련된 제조·품질 인력의 유지가 중요하다. 관련 인력은 1년 새 늘었다. 자동화 설비의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생산물량도 필요하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5% 감소한 가운데 꾸준한 제조 수요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다.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2026(BIX2026)에서 <블로터>와 만난 박세강 마티카바이오랩스 생산본부장(전무)은 "CGT 제조는 아직 수작업이 대부분"이라며 "인체에서 뽑은 세포는 사람마다 상태가 다르고 자라는 속도에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공정을 표준화해야 자동화도 가능하다"며 "작업 체계를 플랫폼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티카바이오랩스가 자동화에 앞서 해결하려는 것은 세포치료제의 품질을 반복 유지할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채취한 세포의 상태가 달라지면 같은 시간 배양해도 세포 수와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배양 조건, 처리 시간, 검사 기준을 정해 원료 차이를 관리해야 장비에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세포치료제 제조에서 원료·공정관리와 품질 일관성을 중시한다. 제조 방식을 바꿀 때는 그 변화가 최종 제품에 주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모회사 차바이오텍은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세포배양 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 플랫폼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산 수율, 효율, 품질 일관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 다만 공시에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품목이나 공정별 도입 시점이 나오지는 않는다. 박 전무는 원료세포별 작업을 일정한 절차로 정리하고 공통 제조방식으로 묶는 작업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뽑으면 사람마다 다르게 나온다"며 "체격이 비슷해도 어떤 사람은 지방이 많이 나오고 어떤 사람은 세포가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세포를 분리하거나 다시 준비하는 작업도 필요하고 자라는 속도도 모두 달라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숙련인력의 안정적 유지는 공정 표준화의 실행력을 좌우한다. CGT 제조에서는 작업자가 세포 상태를 확인하고 분리·배양 과정의 차이를 기록해야 한다. 반복 작업에서 쌓인 경험이 있어야 어떤 변화를 문제로 판단할지 기준을 정할 수 있다. 인력 교체가 잦으면 새 작업자가 공정을 익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제조 중 생긴 차이를 비교·관리하는 과정도 그만큼 복잡해진다.

박 전무는 "CGT 제조인력은 일이 힘들어 30~40%가 나가기도 한다"며 "우리도 30% 수준이었으며 경쟁사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는 이탈률을 5%까지 낮췄다"며 "올해는 실제로 많이 나가지 않았으며 이는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차바이오텍 반기보고서를 보면 마티카바이오랩스의 연구개발(R&D) 관련 인력은 지난해 상반기 42명에서 올해 상반기 64명으로 늘었다. 이 수치는 반기 말 재직인원 기준이며 생산·품질관리 인력도 포함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생산본부 23명, 품질보증실 19명, 공정개발실 9명, 사업기획실 8명이다. 지난해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본부 29명 등으로 분류됐다. 조직 구분이 달라진 만큼 각 업무의 인원 증감이나 실제 퇴사 인원은 공시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박 전무는 "아직 수작업을 하고 있어서 사람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술을 가진 제조 인력과 품질 인력을 지키는 것이 공정의 기반을 닦는 첫 번째"라고 짚었다. 이어 "인력이 10% 이상 빠져나가면 기술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회사 체계를 다시 잡고 공정을 플랫폼화하려고 노력 중이며, 이런 기반을 마련한 뒤 자동화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자동화 설비의 경제성을 확보하려면 꾸준한 제조물량이 관건이다. CGT는 환자별 세포를 다루거나 고객사마다 공정이 달라 같은 제품을 연속 생산하기 어렵다. 장비 도입과 성능 검증에 들어가는 비용은 생산물량과 관계없이 발생한다. 제조물량이 적거나 불규칙하면 제품을 만드는 고정비가 커진다. 공정을 바꾸면서 필요한 추가 검증과 작업자 교육도 비용에 반영된다.

박 전무는 자동화 설비에 투자할 조건으로 '시장 규모'를 꼽았다. 그는 "자동화를 하려면 시장이 얼마나 되는지 봐야 한다"며 "자동화는 곧 대량생산"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량생산을 하려면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첨단재생의료가 시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매출 변동성은 자동화 투자 규모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상반기 기준 마티카바이오랩스의 지난해 매출은 15억2000만원이었고 올해는 8억6000만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2024년 말 68억5000만원이었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잔고도 이후 규모가 공개되지 않았다. 매출만으로는 실제 가동률을 알기 어렵다. 고객사의 개발 일정에 따라 제조 착수와 출하 시점이 달라지고 계약대금도 개발·생산·시험 단계에서 나눠 인식될 수 있어서다.

박 전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매출 구조가 먼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일본에서 재생의료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듯이 우리나라도 시장이 확실하게 열리면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설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CGT CDMO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다"며 "시설 규모를 세 배 이상 갖추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제조단가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로터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9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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