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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On 창작실내악 2026, 우리 민요가 오늘의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

Piano On 창작실내악 2026, 우리 민요가 오늘의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
우리 민요의 익숙한 선율이 동시대 작곡가들의 새로운 음악 언어를 만나 오늘의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Piano On의 2026 창작실내악 ‘어제의 민요, 오늘의 초상’ 포스터
Piano On의 2026 창작실내악 ‘어제의 민요, 오늘의 초상’ 포스터
Piano On의 창작실내악 2026 ‘어제의 민요, 오늘의 초상 - Reborn Folk: Heritage & Creation’이 오는 9월 6일(일) 오후 6시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Piano On이 주관하고 현대문화기획이 협력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며, 2026 서울문화재단 원로예술지원 선정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오랜 세월 우리 삶과 함께해 온 민요와 전통음악의 선율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작곡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창작실내악 프로젝트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가야금, 생황, 피리, 해금, 장구, 기타, 여창 등 서로 다른 음악적 전통을 지닌 악기와 목소리가 만나 한국 음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한 무대에서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정부기, 김은혜, 홍승기, 신동일, 강찬이, 이영조, 이병욱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초연과 개작 초연, 재연 작품을 균형 있게 배치해 한국 민요가 동시대 창작음악 안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변주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공연의 문을 여는 정부기의 ‘여우야 여우야’ 주제에 의한 ‘농요’는 우리에게 친숙한 민요 선율의 음정과 리듬을 현대적인 피아노 어법으로 재구성한 신작으로, 피아니스트 양수아가 초연한다.

이어 김은혜의 염불도드리 주제에 의한 ‘탱고풍류 II’에서는 우리 전통 풍류음악과 서양의 탱고 리듬이 만난다. 염불도드리의 구조와 시김새, 선율을 유지하면서도 탱고 특유의 리듬감을 결합한 작품으로, 가야금 이해정과 피아노 이혜경이 함께한다.

홍승기의 생황과 피아노를 위한 ‘새야새야’ 역시 이번 무대에서 처음 공개된다.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상징성을 품고 있는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바탕으로 새소리를 연상시키는 음형과 후기낭만적 화성, 즉흥적 요소를 결합해 전통 선율을 새로운 색채로 펼쳐낸다. 생황 김보미와 피아노 이혜경이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신동일의 ‘우리민요 모음곡’ 가운데 ‘강원도 아리랑’, ‘상주모심기’, ‘오돌또기’가 피아노 유지현과 이혜경의 연주로 소개된다. 각 지역 민요가 지닌 장단과 선율의 특징을 살리면서 피아노 앙상블의 풍부한 음향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민요의 친숙함과 창작음악의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강찬이의 제주 자장가를 바탕으로 한 ‘애기구덕 흥그는 소리’는 제주 전통 자장가의 정서를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인 여창 조윤영과 피아니스트 양수아가 함께한다.

이어 한국 창작음악계의 원로 작곡가 이영조의 신작 ‘피리와 피아노를 위한 만남 II’가 초연된다. 88개의 건반을 지닌 서양의 피아노와 대나무 관악기인 세피리와 향피리가 서로 다른 음색과 호흡을 주고받으며 ‘다름 속의 같음, 같음 속의 다름’을 탐색한다. 피리 안은경과 피아노 이혜경이 연주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 이병욱의 민요를 주제로 한 ‘우리가락 환상곡’이 장식한다. 굿거리, 엇모리, 동살풀이, 휘모리 등 다양한 장단과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기타 이병욱, 해금 박수아, 장구 황경애가 서로의 개성을 펼치며 한국적인 흥과 에너지를 전한다.

이번 무대를 이끄는 Piano On은 중앙대학교 이혜경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2005년 창단된 피아노 앙상블이다. ‘온전하다, 지속되다, 무대에 올리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처럼 창단 이후 한국 창작음악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주해왔다. 2015년 ‘K-Classic Piano Tour’를 통해 전국 14개 도시에서 100곡의 창작 피아노 작품을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200여 곡의 한국 창작곡을 포함해 300여 곡의 레퍼토리를 축적하고 있다.

Piano On의 대표 이혜경은 오랜 연주와 교육 활동을 통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과 창작 레퍼토리 확산에 힘써 온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 역시 전통음악을 과거에 머무는 유산으로 바라보기보다 현재의 창작자와 연주자들이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갈 수 있는 살아 있는 예술로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혜경은 “민요는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서 불리고 전해지며 수많은 사람의 기억과 정서를 품어온 음악”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익숙했던 우리 가락이 오늘의 작곡가와 연주자를 만나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대 창작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여우야 여우야’, ‘새야새야’, ‘강원도 아리랑’, ‘상주모심기’, ‘오돌또기’ 등 친숙한 선율을 통해 자연스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통음악과 클래식, 창작음악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세종티켓과 NOL티켓,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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