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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즉설]시소에 올라탄 오세훈-한동훈, 누가 먼저 30% 찍을까

[뉴스 즉설]시소에 올라탄 오세훈-한동훈, 누가 먼저 30% 찍을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 주최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 주최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 주최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직선거법 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 시장이 장동혁 대표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거리를 벌리면서 소속 의원들도 줄을 서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지지율 20%를 찍은 오 시장이 여세를 몰아 30% 고지를 점령하고, '대세론'에 올라탈 수 있을지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별의 순간!'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서울아레나 건설 현장 천장의 불빛을 쳐다보는 사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흔히 말하는 '별의 순간', 즉 대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입니다.

사법리스크를 해소한 오 시장은 불과 2주 사이에 지지율이 수직 상승해 대선 후보 중 처음으로 20%대에 올라섰습니다. 보수진영 내 '반 장동혁 비 한동훈' 현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루 무난한 오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겁니다.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와 서울시당 주최 정책토론회는 오 시장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6선 주호영 의원, 5선 권영세·김기현·나경원·조배숙 의원 등 38명이 함께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보다 30분 앞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참석한 또 다른 정책토론회에는 박정하·배현진·한지아 의원 등 친한(친 한동훈)계를 비롯 국민의힘 현역 의원 18명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윤상현 의원과 공동 주최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 소개에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책토론회는 보수진영 두 대권주자의 세대결로 비치기도 했습니다. 승자는 오세훈 시장이었습니다. 물론 참석한 국회의원 숫자만 놓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현역 의원들은 당내 비토세력이 많은 한 의원보다 계파색이 옅은 오 시장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 시장과 한 의원 모두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있고,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만합니다. 당내 의원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합니다. 주호영·김기현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이 이날 양쪽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의 지지층이 겹치면서 서로의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오 시장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한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또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흡사 두 주자가 시소의 양쪽에 올라탄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관계라면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면 오 시장의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오 시장이 한 의원을 은근히 견제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오 시장은 6일 서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한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무슨 일이든 절차와 방식이 중요하다"면서 "유리그릇 다루듯이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가 지난 1월 29일 당 지도부의 한 의원 제명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장 대표는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오 시장 지지율이 오르면서 한 의원 지지율은 떨어졌습니다. 오 시장은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원씨앤아이, 비전코리아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 시장이 보수층과 '반 이재명' 성향의 중도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 시장 지지율이 20%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세론'을 거론하기에는 섣부릅니다. 지지율 30%를 먼저 찍는 인물이 차기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①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17.1%, 김민석 16.4%, 한동훈 14.5%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장동혁 10.6%, 조국 9.5%, 정청래 7.0%, 이진숙 5.0%, 한병도 1.7% 순이었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오 시장은 3.8%p 상승했고, 김 대표와 한 의원은 각각 3.0%p와 2.4%p 각각 하락했습니다. 장 대표는 10.6%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대선 후보 여론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33.4%, 한동훈 23.7%, 장동혁 22.7%, 이진숙 8.9% 순이었습니다. 보수층에서는 오세훈 27.1%, 장동혁 20.7%, 한동훈 20.2%, 이진숙 9.4%로 나타났습니다.

②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5명(무선 ARS)에게 물었더니 오세훈 20.4%, 한동훈 14.3%, 장동혁 12.7%, 김민석 11.7%로 집계됐습니다. 오 시장은 직전 조사보다 8.4%p 높아졌고, 한 의원은 4.4%p 내렸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36.9%, 장동혁 25.7%, 한동훈 22.9%로 집계됐습니다.

조원씨앤아이 대선후보 여론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③올리서치가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31일-이달 1일 전국 유권자 1024명(무선 ARS)을 대상을 물었더니 오세훈 18.4%, 장동혁 13.6%, 한동훈 12.6%, 김민석 12.4%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10월 16-17일)에 비해 오 시장은 6.7%p, 장 대표는 4.6%p 각각 올랐으며, 한 의원은 6.1%p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32.4%, 장동혁 27.8%, 한동훈 18.4%, 이진숙 11.4%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출처: 대전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656/000019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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