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먹었는데… 의사가 “다이어트 음식 아니다” 경고한 ‘뜻밖의 식품’

땅콩버터를 구매할 때 당류 함량보다는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땅콩버터는 고단백·고지방 식품으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식품이다. 특히 아침 사과에 곁들여 먹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잘못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땅콩버터가 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첨가물 때문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은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인공감미료를 넣는 제품들이 많아졌다”며 “이 경우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아,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첨가물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 환경에 영향을 주고 심혈관질환이나 일부 암 위험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 파리대·INSERM 연구진이 약 9만2000명의 성인을 평균 6.7년간 추적한 결과, 일부 유화제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전체 암 위험이 15%, 유방암 위험이 24%, 전립선암 위험이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다른 집단에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이진복 원장은 “1회 제공량당 총 탄수화물 함량이 5g 이하인 것을 골라야 한다”며 “설탕을 줄이는 대신 소금을 넣어 짭조름한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류 함량보다는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땅콩버터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땅콩 자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지만 열량이 높은 편이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오히려 불필요한 열량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소량만 섭취해도 두드러기, 입술·목의 부종, 호흡곤란 등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등 전문가들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땅콩 및 땅콩이 함유된 식품을 피하고, 식품 구입 시 원재료 표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