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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손 떨려 진료 못 한다”…아주대 소아응급 교수 7명 사직 결정

“손 떨려 진료 못 한다”…아주대 소아응급 교수 7명 사직 결정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환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교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방금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장과 처음으로 소통했다”며 “오늘 국감을 보고 교수 7명이 사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사직을 만류하는 호소에도 교수들이 “손이 떨려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를 못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을 지휘한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여야 의원들은 압수수색으로 의료진의 진료가 방해받았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함 단장은 유감의 뜻을 밝히는 데 그쳤다.

함 단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헌신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압수수색 당시 소아응급실 의료진이 겪은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수사 책임자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료사고 전담 수사팀이 사전에 병원 관계자와 협의했고, 비어 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의원은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진료 방해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에 반박했다.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 제공을 문의했지만, 병원도 관할 경찰청과 갈등을 빚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병원에 연락해 환아가 사망한 7월 15일 근무한 의료진의 명단을 모두 제출하라고 했다더라”며 “의료진은 그것만으로도 진료하기 어려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함 단장이 사과만 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원에서 가장 큰 병원인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를 문 닫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경찰청과 협의를 좀 더 하겠다”고 답했다.

이만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양당 간사와 협의해 위원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5일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청색증 증상으로 치료받던 생후 4개월 영아가 숨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센터 내 진료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두고 의료계와 경찰은 압수수색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을 벌여왔다.

출처: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6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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