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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號 한은, 매파적 동결…7월부터 금리인상 전망

신현송號 한은, 매파적 동결…7월부터 금리인상 전망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통화긴축 방향 전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시장은 오는 7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은은 28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8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다. 반도체 호조로 양호한 성장 개선세를 보였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1500원이 넘는 환율이 이어지자 기준금리를 묶은 것이다.

중동 전쟁은 석 달째 이어지며 종전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며 물가와 환율 압박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원·달러 환율은 종전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1500원대를 재돌파했다. 반면, 경기 둔화 우려는 반도체 특수로 완화됐다. 지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7%로 한은 예상치(0.9%)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p), 0.3%p 높은 2.7% 및 2.4%로 전망했다.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2.6%로 상향했다. 내년 전망치는 2.1%로 0.3%p 오른 것이다.

다만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신 총재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냈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고 언급했다.

금통위원들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중동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금통위원 7명 중 장용성 금통위원과 유상대 금통위원도 기준금리를 2.75%로 올려야 한다고 소수 의견을 냈다. 나머지 5명은 동결에 찬성했다. 한은이 공개한 금리전망 점도표에서도 금통위원들 다수는 현 수준인 연 2.5%에서 두 차례 인상을 의미하는 연 3%를 전망했다.

시장은 신 총재의 매파적 데뷔전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내 한은이 기준금리를 1~2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금통위는 오는 7월 16일이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내용면에서 매파적 색채가 확연히 짙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7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해 4분기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수정한다”며 “3.00%까지 올리는 가운데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도 “기준금리 전망을 올해 7, 10월과 내년 1월로 수정한다”며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 상단은 각각 4.0%, 4.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https://n.news.naver.com/article/138/000222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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