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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드컵 재수 '낙방'…홍명보 감독, 2년 만에 '초라한 퇴장'[월드컵24시]

월드컵 재수 '낙방'…홍명보 감독, 2년 만에 '초라한 퇴장'[월드컵24시]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감독직 사퇴를 선언했다. 홍 감독은 "모든 건 감독의 책임"이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24년 7월 제75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도전도 대실패로 끝났다. 홍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말했으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셨던 결과를 끝내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 책임은 모두 감독인 내게 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나는 오늘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에 있을 2027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였지만 이번 사임으로 대한축구협회는 귀국 후 곧장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다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물러날 예정이라 감독 선임 작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 감독의 '월드컵 재수'는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다. 체코에 승리했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해 A조 3위에 그쳤고 32강 진출권을 노렸지만 스웨덴, 가나,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 등에 밀려 탈락했다. 32개국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토너먼트 진출 허들 자체가 낮아졌음에도 한국 축구는 8년 만에 다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거뒀다.

결국 팬들로부터 지지를 잃은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에 복귀한 지 2년 만에 다시 물러나게 됐다.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을 맡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다른 이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나에게 맡겨진 책임을 끝까지 다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출처: 뉴시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3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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