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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일정 맞추느라 심사 서둘러”… 커지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졸속 상장 논란

이찬진 “일정 맞추느라 심사 서둘러”… 커지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졸속 상장 논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평균 62일 걸리는 상장, 29일 만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이 ‘졸속 추진’된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서둘렀다고 밝혔다. 신중을 기해야 할 고위험 상품 상장에 속도전이 주문되면서 실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가 끝나기 전 금감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이유를 묻는 말에 “지난 4월 중순 금융위원회가 상장 일정을 정책적으로 발표했다. 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심사를 빨리 진행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런 사례가 처음이냐는 질문에 “확인해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은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와 금감원의 증권보고서 심사 2단계로 진행된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1단계 심사가 끝나기도 전 2단계 심사가 진행됐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영향평가 등 핵심 검증 절차가 정부가 미리 공표한 상장 일정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금감원이 인정한 셈이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 27일까지 상장된 일반 ETF 상품 81개의 상장예비심사 신청부터 상장까지 평균 상장 소요 기간은 62일이었다. 하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29일 만에 마무리됐다.

이 원장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증시 급락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연관성을 묻자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 피해 가능성도 일부 인정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2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와 관련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경보를 울리기 위해서 메시지를 세게 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피해에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지적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다만 상품 도입 검토 과정에서는 금감원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변동성 문제를 사전에 지적했느냐는 질문에도 “직접적으로 지적한 바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구조적 위험을 지적하며 신중한 도입을 주문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주했었다는 지적에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하며 “이 원장이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졸속 심사를 인정했다. (6·3) 지방선거 이기겠다고 증시를 카지노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출처: 국민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79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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