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李대통령 “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주도해 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관계 근황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인사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도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캐나다와 독일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열었다.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에서 만난 이후에 저희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켜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협력하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한국과 독일의 양자 관계가 굉장히 좋다. 협력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10월에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개도국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개발국에 대한 개발 원조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통해 수원국에게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간 투자와 파트너국의 국내 재원이 함께 동원되어야 하며 공적 재원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의장국인 프랑스는 이번 세션이 마무리된 후 ‘상호 호혜적 국제파트너십’, ‘암 퇴치’, ‘에볼라 대응’ 3개 문서를 채택했다. 청와대는 한국도 G7과 함께 이 3개 문서 모두에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개발 협력과 보건 안보 분야에서 G7 및 주요 파트너국들과 연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