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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 즉설]상수가 된 오세훈, 주춤하는 한동훈, 좀 불편한 장동혁

[뉴스 즉설]상수가 된 오세훈, 주춤하는 한동훈, 좀 불편한 장동혁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뒤 무죄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뒤 무죄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뒤 무죄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차기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보수 3룡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누가 보수 통합의 주도권을 잡고 나갈지 예측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5선 관록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항소심 무죄 선고 후 광폭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26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윤상현·김석기·이만희·신성범·조은희·김미애·조정훈·이상휘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27일에는 권영진·엄태영·김소희·박수민·서명옥 의원 등과 만찬 예정이었지만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로 취소했습니다. 다음 달 국회 행안위와 국토교통위, 문광위 소속 의원들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정에 집중해야 하는 광역단체장으로서 정치 현안에 일일이 개입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장 대표나 한 의원처럼 현역 국회의원도 아니고, 강성지지층이나 팬덤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고 당 대표에 출마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직접 나서 보수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는 당내 중도파인 오 시장이 생환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공간이 좁아졌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그의 정치 행보는 '태생적인 한계'입니다. 28일에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투표용지 공개 검증 현장을 지켰습니다.

장 대표는 이미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리더십을 검증받았습니다. 당시 상당수 후보들이 장 대표의 방문을 반기지 않았고, 오 시장도 선거기간에 장 대표와 거리를 뒀습니다. 장 대표의 리더십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반증인데요. 지선 이후에도 보수지지층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강성 당원만 챙기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존재감을 끌어올렸지만 무소속 의원이라는 점이 한계입니다. 당내 친한계(친 한동훈) 의원이 복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권파를 중심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 의원이 복당해 당권을 장악하면 벌어질 파장에 대한 두려움, 당내 의원들 사이에 이른바 '한 포비아'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불과 얼마 전 안철수 의원이 들으면 조금 불편한 말을 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8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공식 반대한다. 이제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는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신의 법무부 장관 당시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은 항소심 무죄 선고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는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주일 만에 3위에서 1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하락했습니다.

①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유권자 1001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18.6%, 김민석 13.5%, 한동훈 12.5%, 조국 11.1%, 강훈식 9.0%, 장동혁 8.8%로 집계됐습니다. 오 시장은 1주 전보다 5.3%p 상승했고, 김 대표 5.9%p, 한 의원 4.4%p 각각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33.4%, 한동훈 21.9%, 장동혁 19.2%, 이진숙 14.4% 순이었고, 보수층에선 오세훈 28.2%, 장동혁 17.9%, 한동훈 16.6%, 이진숙 14.1%로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오세훈 17.1%, 김민석 14.7%, 한동훈 14.5%, 강훈식 13.7%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②KNA25·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전국 유권자 1002명(ARS 무선 95.6%·유선 4.4%)에게 범보수 인사 8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에 대해 물었더니 한동훈 14.0%, 오세훈 13.7%, 장동혁 11.7%, 이진숙 7.3%, 유승민 5.7%, 김문수 4.5%, 안철수 3.0%, 이준석 2.4%로 나타났습니다. 범진보 인사는 김민석 9.5%, 강훈식 8.3%, 정청래 7.7%, 김부겸 7.5%, 송영길·조국 각각 5.6%, 추미애 5.0%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 시장이 누구 손을 잡을지 관심사입니다. 한 의원과의 협력은 물론이고 장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이 뭉쳐 내후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그 이후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한 의원은 30일 오세훈-한동훈 '훈·훈 연대'에 대해 "민주공화정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명분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힘을 모을 때"라고 했습니다. 당내 의원들 사이에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상당한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월동주가 될지 동상이몽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조정훈 국힘 의원-"오 시장도 필요하고 장 대표도 필요합니다. 서로를 보완해 준다는 게 아니라 오 시장은 오 시장 나름의 경쟁력으로 확장을 하고 장동혁 대표는 보수의 뿌리를 단단히 다지는. 그래서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오세훈도 필요하고 장동혁도 필요합니다" (29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윤상현 국힘 의원-"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유승민이든 만나면 다 같이 갈 수 있다. 지금은 서로 잘 모르는 단계예요. 그런데 만남을 계속하고, 합리적 중도실용의 어떤 튼튼한 링으로 가면 다 같이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김용태 국힘 의원-"지금 대표 체제 이후 체제를 언론들이 주목하는 것 같고, 오세훈 시장은 지금 지도부 하고는 결이 다른 이야기들을 순간순간 해왔고 또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기대감들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27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

■김재원 국힘 최고위원-"장동혁 대표가 오세훈 시장의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대해서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잘 모색한다면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장동혁 대표의 역할도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26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국힘 유승민 전 의원-"오 시장도 고생 많이 하셔 가지고 통합과 혁신에 대해서 공감하시는 것 같고요. 저는 이준석 의원이나 한동훈 의원도 결국은 그 방향으로 와야 된다. 그래서 적어도 아무리 늦어도 총선 전에는 다 뭉치는 모습을 보여서 총선을 치러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26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정치 한 15년 해보니까 누구 감옥 넣고 감옥 안 가려고 애쓰고 이런 게 너무 싫다. 그래서 저는 그런 법비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 법비에는 윤석열, 이재명 다 포함되죠. 감옥 보내려고 난리 쳤던 사람, 감옥 안 가려고 난리 쳤던 사람, 그리고 그 안에 기술자로 있던 사람 다 포함되죠."(2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출처: 대전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656/00001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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