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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다날도 알뜰폰 출사표…결제 시너지 승부수

[단독] 다날도 알뜰폰 출사표…결제 시너지 승부수

잠잠했던 알뜰폰 시장에 변화가 감지됐다. 핀테크 기업 다날이 알뜰폰 시장 진입을 검토하면서다. 다만 시장 환경은 금융권 알뜰폰이 처음 등장했던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 기존 금융권 사업자들도 기대만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다날이 어떤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점을 만들어낼지가 최대 관건으로 지목된다.

다날은 최근 알뜰폰 사업 진출을 위한 자체 사업부 구성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기존 사업자 인수를 통한 시장 진출을 검토했으나 수차례 좌초 끝에 직접 꾸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금융권 기업이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KB국민은행 'KB리브엠', 토스 '토스모바일', 우리은행 '우리WON모바일'에 이어 네 번째다.

다날이 알뜰폰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배경은 고객 락인 효과다. 결제 수수료 경쟁 심화로 본업 수익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통신은 가입자를 확보하면 매월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사업자 간 결제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본업 마진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월 단위로 과금되는 통신은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수 있다"며 "결제 데이터와 결합하면 대안신용평가나 초개인화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는 등 데이터를 자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교수는 "결국 통신 자체로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고객 생애가치(LTV)를 높이기 위한 락인 전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시장 진출 시 관건은 서비스 차별화다. 기존 금융권 사업자들의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결제 사업과의 시너지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알뜰폰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동통신 3사의 저가 5G 요금제 확대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 전파사용료 감면 축소 등으로 사업자 부담이 급증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다날이 통신을 본업인 결제 사업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다날과 결제 제휴를 맺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날 알뜰폰 가입자가 결제할 경우 추가 적립이나 캐시백을 제공하는 방식의 상품 설계도 가능하다. 은행권이 금융거래 실적과 연계한 할인에 집중했다면, 다날은 기존 결제 가맹점을 활용한 혜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

김용희 교수는 "다날은 본인확인기관이라는 점에서 개통(KYC)과 인증, 결제까지 자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기존 결제 플랫폼 이용자 기반과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가입자 확보 비용(CAC)을 낮추는 동시에 결제 혜택을 결합한 다양한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날의 진출을 두고 시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 부담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반면, 알뜰폰 시장 전체의 인지도를 높여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이 들어오면 알뜰폰 시장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키우는 데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단순히 저렴한 요금제로 경쟁하기보다 핀테크 기업만이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연계 서비스나 차별화된 혜택으로 시장을 키워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날 관계자는 “MVNO는 아직 채용 정도만 진행하며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수준”이라며 “확정적으로 진행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업에 메리트와 시너지가 있는지 평가한 뒤 사업화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디지털데일리 https://n.news.naver.com/article/138/000223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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