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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 노조위원장 최승호, 부결 압박 속 "결과 관계없이 재신임 받겠다"

삼성 노조위원장 최승호, 부결 압박 속 "결과 관계없이 재신임 받겠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 협상 결렬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photo 뉴스1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 협상 결렬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photo 뉴스1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이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다음 달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을 둘러싼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다, 일부 주주들까지 합의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 공지를 통해 "많은 문자와 카카오톡, 메일 등을 받았지만 모두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잘 정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것조차 조합원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제가 반대로 생각해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잠정 합의안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6월 중 위원장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잠정 합의안 투표율은 23일 오후 6시40분 기준 80.62%를 기록했다. 투표권자 5만7290명 가운데 4만6185명이 참여했다. 공동교섭단체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서도 전체 8187명 중 6502명이 참여해 투표율 79.42%를 기록했다. 양 노조를 합산한 전체 투표율은 80.47%다.

투표는 전날 오후 2시12분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 종료된다.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참여 인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노조 내부에서는 이번 합의안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DX 부문을 중심으로 부결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삼노와 3대 노조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부결 운동에 나선 상태다.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체에서 탈퇴해 이번 투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를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잠정 합의안에 반대하는 일부 주주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이날 삼성전자에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를 회사 측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열람은 오는 27일 또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주주운동본부도 앞서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성과급 결정은 주주 권한이라며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과 무효확인 소송도 추진할 방침이다.

출처: 주간조선 https://n.news.naver.com/article/053/0000058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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