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세영, 하루 2경기 가뿐히 승리 후 8강행…복식조도 순항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열린 16강전에서 라니트마 리야나게(스리랑카·142위)를 2-0(21-9 21-1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앞서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32강전에서도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426위)를 2-0(21-5 2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 11점을 연속으로 뽑는 등 맹공을 퍼부어 경기 시작 20분 만에 스마굴로바를 쓰러뜨린 데 이어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리야나게를 제압했다.
대진표를 살펴보면 8강에서는 랏차녹 인타논(태국·5위), 준결승에서는 천위페이(중국·4위), 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또는 왕즈이(중국·2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은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뒤 현재까지 여자 단식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3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을 제패한 뒤 지난 4월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다만 2연속 2관왕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으나 단체전에서 일본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안세영은 혼합복식 박주봉-정명희 조(1986 서울, 1990 베이징)와 김동문-라경민 조(1998 방콕, 2002 부산)에 이어 한국 단식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같은 날 여자복식 세계 2위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메일리사 트리아스 푸스피타사리(인도네시아·11위) 조를 2-1(21-16 15-21 21-9)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백하나-이소희는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린다. 8강에서는 린지원-쉬인후이(대만·12위) 조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복식 16강전에 출전한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도 에런 치아-티 카이 아운(말레이시아·217위) 조를 2-0(21-19 21-16)으로 제압했다. 김원호-서승재 역시 2002년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조에 이어 24년 만의 남자복식 금메달을 꿈꾼다.
한편 남자단식 46위 유태빈(김천시청)과 89위 최지훈(삼성생명)은 16강, 남자복식 14위 기동주(인천국제공항)-강민혁(삼성생명) 조는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