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채널
사회

'암살자(들)' 배우 인센티브까지 공개한 국힘 주진우 …"영화인 괴롭혀"

'암살자(들)' 배우 인센티브까지 공개한 국힘 주진우 …"영화인 괴롭혀"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연합뉴스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배우들이 영화로 부당 이익 챙기는 것처럼 여론 호도”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암살자(들)' 홍보물.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을 "패륜영화"라고 선동하는 가운데 출연 배우들의 인센티브까지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배우들이 이 영화로 부당한 이익이라도 챙기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패륜영화 암살자(들)로 얻게 되는 배우들의 인센티브'란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배우들은 개런티 이외에도 인센티브 수익을 얻는다. 배우 유해진은 순이익의 10%를 인센티브로 받는다. 배우 박해일, 이민호는 손익분기점 이후 관람객 1인당 200원, 180원을 별도로 받는다"고 공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모태 펀드는 투자 당시 이미 유족들의 명예훼손과 소송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다"며 "국민 돈으로 역사 왜곡을 하고, 역사적 비극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주 의원이 문제 삼은 이른바 '러닝개런티'는 한국 영화계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통상적인 계약 방식이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뒤 추가 관객 수나 순이익에 따라 지급되는 것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추가 보수가 결정된다"며 "일반적인 계약 방식을 두고 '패륜영화로 얻게 되는 인센티브'라며 공세를 펴는 것은 영화 산업에 대한 무지이거나, 알고도 국민을 속이려는 악의적 왜곡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더 심각한 것은 개별 배우의 계약 조건이라는 민감한 정보를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들춰내 특정 배우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이라면서 "이미 배우의 자택 인근에서 규탄 집회가 열리고,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까지 안전 문제로 줄줄이 취소된 상황이다. 영화계 단체들이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영화인 개인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도, 주 의원은 오히려 기름을 붓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개막작 선정 철회 서한까지 들이밀며 억지를 부리더니, 이제는 배우들의 출연료까지 들춰내고 있다"며 "해외 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배우와 영화인들의 노력을 정치적 공세의 제물로 모습이야말로 국민의힘이 여전히 구태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암살자(들)'의 배우들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지위를 악용해 영화인들을 괴롭히는 주진우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암살자(들)'의 주연 배우인 유해진씨의 외모를 가리켜 "북한상"이라고 하는 등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으며 영화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7일 "좌파의 역사 왜곡과 선동을 멈춰 세울 때가 됐다"며 "해외 영화제에서, 광고에서, 굿즈 시장에서, OTT에서 싹 다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암살자(들)'은 8일 기준 누적 관객수 258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주 의원이 언급한 정부 모태펀드 투자와 관련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 자리에 나와 "투자 결정은 운용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익률을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고 정부의 개입은 없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논란이 된 모태펀드를 두고 "'암살자(들)' 영화 때문에 만든 것도 아니고,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 놓은 펀드이고 여기에 투자한 펀드들도 많고 운용사들이 자체적으로 수익률을 판단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미디어오늘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8130

공유하기
← 블로그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