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용혜인 지명 직격…"李대통령, '꼴페미' 정리했더니 그걸 또 건드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 고수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내정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꼴페미(꼴통·강성 페미니스트)들을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6년 정의당 당원게시판 게시물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2016년 7월 정의당에서 대규모 탈당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작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 제작에 참여한 한 성우가 강성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는데, 게임 이용자들이 반발하면서 게임사 측은 해당 성우의 음성을 배제·교체했다. 이에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가 "정치적 의견은 개인의 직업 활동 제약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게임사 측 대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이후 정의당 당원 게시판 등에는 "당이 혐오 커뮤니티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비판 글이 폭주했고, 이는 대규모 당비 납부 중단 및 탈당 신청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이 인용한 게시물도 성명 발표 나흘 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 작성자는 "차라리 종북을 해라. 메갈이 뭐냐"고 썼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2016년 정의당 당원게시판 글이다. 10년 지나서 대통령이 그걸 굳이 찍어먹어 보겠다는 생각에 경악한다"며 "차라리 종북을 하시라"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