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감사" 한동훈, 국회 모임 단체방 들어오자…말 없이 퇴장한 장동혁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주도 국회 연구모임 '글로벌 외교안보 포럼'에 가입했다. 해당 포럼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신동욱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강명구 사무부총장 등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이 포함된 여야 25명의 의원이 몸담고 있다.
한동훈 의원이 포럼에 가입하면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입장했다. 그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동훈입니다"라는 가입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장동혁 대표는 아무런 말없이 곧바로 대화방을 나갔다. 다만 장 대표는 단체방에서만 나갔을 뿐, 포럼 연구모임 자체에서는 탈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한동훈 의원과 장동혁 대표의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월 '당원 게시판' 논란을 이유로 한동훈 의원을 제명했고, 이후 양측은 극심한 당내 갈등을 이어왔다. 한동훈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복당 관련 의사도 꾸준히 밝히고 있다.
한동훈 의원의 포럼 가입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복당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한동훈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정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모임에 속한 30여명의 의원은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 의원을 비롯해 옛 친윤계 의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한동훈 의원 복당 불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최근 한동훈 의원을 겨냥해 "보수 정당이 이 지경에 오도록 원인을 제공했던 사람이 보수 재건을 하고, 당대표를 공격해 내쫓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것부터 바로잡는 것이 당 기강을 확립하고 당을 쇄신하는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