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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 연 3만대 찍는다…‘차 회사’ 넘어 피지컬 AI 승부수

현대차, 로봇 연 3만대 찍는다…‘차 회사’ 넘어 피지컬 AI 승부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서울 여의도 서울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서울 여의도 서울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2028년 美 로봇 전용공장 가동…스팟·스트레치 이어 ‘아틀라스’ 양산

조지아 공장에 로봇 대규모 투입…2030년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로보틱스 대량생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미국에 로봇 전용 생산시설을 마련해 오는 2028년부터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조지아주 공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서울 여의도 서울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유튜브 캡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서울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정의선 회장이 밝힌 바와 같이 현대차는 피지컬 AI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빠르게 움직여 로보틱스의 대량생산 및 현장 배포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로보틱스 제조 시설에 투자를 단행해 2028년부터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을 전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시설로는 세계 최초다.

생산 대상은 현재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서비스 로봇 '스팟'과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비롯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까지 확대된다.

무뇨스 사장은 "이미 2만5000대의 상용 물량이 확정된 상태"라며 "추가적인 사업 및 물류 파트너십도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로봇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부터 생산·유통·금융까지 로봇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캐피탈을 활용한 로봇 구매 전용 금융상품의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했다.

로봇을 자동차처럼 판매하는 데 필요한 생태계까지 그룹 차원에서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로봇의 실제 생산 현장 투입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운영 중인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올해 말까지 기존보다 10배 이상 확대한다.

RMAC는 로봇을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하기 전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작업 환경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RMAC에서 검증한 로봇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HMGMA에 로봇을 대규모 배치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도 추진한다. 현재 연 3만대 규모 로봇 생산시설의 부지는 조지아주를 포함한 미국 남동부 지역을 후보로 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캡쳐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홈페이지]

한편,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확대는 미국 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의 대규모 투자와도 맞물려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면서 로봇을 자동차 생산 과정에 직접 활용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규모 로봇 생산체제와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로보틱스 사업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자금 조달 기반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발표의 핵심은 IPO 자체보다는 로봇의 양산과 현장 배치를 본격화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략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자동차 생산의 보조 수단에 머물게 하지 않고 향후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한 존재"라며 "고되고 어려운 작업을 맡아 안전과 품질, 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아이뉴스24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105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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