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등 가렵고 발진…" 40대 남성, 피부에서 발견된 건?

1년 넘게 등 가렵고 발진을 겪은 40대 남성의 사례가 최근 미국피부과학회지 증례보고에 공개됐다. 이 남성은 1년 이상 지속되는 등 윗부분 발진과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등에 얇은 비늘 모양 반점들이 있었다. 유사한 병변이 몸통 앞쪽에도 있었다. 피부 일부를 긁어내 확인해보니 어루러기를 유발하는 곰팡이 효모와 집먼지 진드기가 발견됐다. 주요 원인은 곰팡이 효모균으로 인한 어루러기였다.
어루러기는 피부 표면에 생기는 비교적 흔한 곰팡이성 피부질환이다. 피부에 원래도 살 수 있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덥고 습한 환경, 땀, 피지, 면역 상태 변화 등으로 과하게 늘어나면서 생긴다. 증상은 주로 등, 가슴, 목, 어깨, 팔 윗부분에 나타난다.
피부색보다 하얗거나 갈색으로 보이는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고, 표면에 얇은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은 없거나 가볍게 있을 수 있다. 햇볕을 쬔 뒤 주변 피부는 타는데 병변 부위는 잘 타지 않아 더 도드라져 보이기도 한다.
집먼지 진드기도 피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만, 진드기가 직접 물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 문제는 보통 아토피피부염이나 습진 악화, 가려움, 붉은 발진, 두드러기처럼 보이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의료진은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 피부를 긁어낸 검체에 우연히, 일시적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어루러기,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피부 이상을 예방하려면 피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어루러기를 유발하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땀, 피지, 덥고 습한 환경에서 과도하게 늘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씻고 피부를 잘 말리는 게 좋다. 또한 꽉 끼는 옷보다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운동 후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지 않아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침구 관리가 중요하다. 베개·이불 커버는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침구는 충분히 건조하며, 먼지가 쌓이기 쉬운 카펫·천소파·두꺼운 커튼은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