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원→70만원” SK하이닉스보다 심하다…‘반토막’에 충격적 리포트 ‘패닉’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자고 나면 오르더니”
SK하이닉스 못지않은 주가 상승률을 자랑했던 SK스퀘어가 대폭락을 하면서 투자자들이 아우성이다.
지난 6월 장중 230만원까지 돌파했던 SK스퀘어는 70만원대까지 폭락하더니, 지난 4일 간신히 반등 104만원대로 마감했다. 여전히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올해 들어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은 놀라울 정도였다. 20만원대 주가가 10배 이상 폭등, 200만원을 넘어섰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너도나도 SK하이닉스 못지않게 SK스퀘어 매수에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다. 200만원대 고점에서 물린 개미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 망했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등 주가가 폭락하면서 개미들은 아우성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상장된 SK하이닉스 지주사다. SK스퀘어가 올해 들어 폭등한 것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자산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주가 반등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충격적인 보고서까지 나왔다. LS증권은 이례적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3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SK스퀘어 목표주가도 큰 폭으로 낮췄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추격과 공급망 다변화로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영업이익률(OPM)이 약 8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 점검 결과 올해와 유사한 약 60% 수준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LS증권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대해 “조정의 핵심은 HBM 수요 둔화나 메모리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기존에 가정했던 내년 HBM 초과 수익성이 현실화되지 않는 점을 반영한 HBM 실적 전망치 하향”이라며 “여기에 삼성전자의 HBM4 진입으로 공급자 집중에 따른 프리미엄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 대비 15% 하향한 228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해 “업황은 긍정적이지만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주가가 한 차례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의 최근 1개월간 주가 조정을 반영해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상향 적용, SK스퀘어 목표주가를 2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주가 반등 국면에서는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보다 더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