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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UAE, 이란 동결자산 해제 합의…30억 달러 이미 송금해"

"UAE, 이란 동결자산 해제 합의…30억 달러 이미 송금해"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이 보고된 후 아부다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아랍에미리트(UAE)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6.03.01. ⓒ AFP=뉴스1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이 보고된 후 아부다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아랍에미리트(UAE)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6.03.01. ⓒ AFP=뉴스1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산 동결을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UAE는 총 100억 달러를 이란 원유수출 대금 등에서 풀어주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1차 전송분으로 30억 달러 이상이 전달됐다.

UAE와 이란의 관계는 전쟁 기간 이란이 UAE를 비롯한 중동 전역에 보복 공습을 가하면서 급격히 악화했다. 이란은 휴전 기간이었던 지난달 4일에도 UAE 동부 푸자이라 항구를 타격했다. UAE 역시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의 주요 시설을 공습하는 등 이란의 공격에 강경하게 맞섰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이란과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다만 UAE 외무부는 "이러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며 근거가 없다"며 "UAE를 통해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해제되거나 이체되거나 촉진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측은 어떠한 현금도 받지 않으며, 단지 합의에 서명하거나 회의에 참석한다는 이유만으로 해제되는 자금은 없다"며 동결 자금은 이란이 의무를 이행할 경우에만 경제적 이익이 이란과 지역 전체로 흘러가게 된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담은 몇 주 전에 시작되었으나, 지난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당국자들이 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UAE의 국가안보보좌관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하얀을 만나 그의 관저에 머물면서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다른 소식통은 자금 지급의 대가로 이란은 UAE에 대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중단하고, 정보 공유와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재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란 어느 쪽도 자신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않으면서 현재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란은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금을 받아냈다고 주장할 수 있고, 미국은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UAE는 이번 조치를 역내 신뢰 회복을 위한 투자로 포장하면서 UAE 자체 안보와 두바이의 비즈니스 허브 지위를 회복한다는 것이다.

출처: 뉴스1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900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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