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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로고보다 소재·완성도…패션에 눈 높아진 2030

로고보다 소재·완성도…패션에 눈 높아진 2030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텐먼스'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 / 사진=각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텐먼스'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 / 사진=각사

일상에서 오래 입을 옷 선호하는 트렌드 뚜렷

고급 소재부터 봉제 디테일까지 품질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텐먼스'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 / 사진=각사

최근 2030세대의 패션 소비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눈에 띄는 디자인이나 유행을 좇기보다 소재와 착용감, 핏, 봉제 등 실제 입었을 때 체감할 수 있는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한 벌을 사더라도 출근부터 일상, 주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고 오래 입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 '텐먼스'는 소재와 봉제, 패턴과 실루엣 등 기본 완성도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1년 12개월 중 10개월 입을 수 있는 시즌리스 패션을 지향하면서 유행에 따라 빠르게 소비되는 옷보다 일상에서 자주 손이 가는 옷을 선보인다.

텐먼스의 대표 제품인 '소프트 코어(SOFT CORE) 티셔츠'에는 유칼립투스 유래 섬유인 텐셀 소재를 사용했다. 봉제선이 피부에 닿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무시접 방식의 플랫심 봉제도 적용했다. 팬츠도 허리선과 주머니, 기장, 원단 특성을 세밀하게 고려해 체형과 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실루엣으로 구성했다.

LF '히스 헤지스'의 벤자민 브라운 CD가 상품의 디테일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LF

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전개하는 서브라인 '히스 헤지스'도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첫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라인은 캐시미어 100% 코트와 유로피안 구스다운 점퍼 등 고급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라인보다 실루엣과 디테일의 완성도도 한층 끌어올렸다.

한섬도 하이엔드 의류를 선호하는 2030과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타임'과 '시스템'의 글로벌 컬렉션 브랜드 '타임 파리', '시스템 파리'를 지난해부터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파리패션위크 제품으로 구성돼 기존 무채색 중심 라인과 달리 파란색, 형광색 등 과감한 색상을 사용하고 원단과 디테일 품질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타임 파리와 시스템 파리의 2030 고객 비중은 각각 기존 타임, 시스템보다 1.5배 높다.

한섬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진행된 타임 파리 2026 S/S 프리젠테이션 모습.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올가을 전략 상품으로 캐시미어 100% 소재의 '올데이 캐시미어'를 내놨다. 유행을 넘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라운드넥·브이넥·헨리넥 스웨터와 카디건으로 구성했다. 높은 원사 밀도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피팅감과 부드러운 촉감이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젊은 세대가 브랜드 이름이나 트렌디한 디자인만 보고 패션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이제는 소재와 봉제 같은 본질적인 품질이 구매를 결정짓는 요소가 됐다"며 "이들이 완성도를 꼼꼼히 따지는 만큼 브랜드들도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비즈워치 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5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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