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준비하는 티웨이항공, '부채 2조원' 재무부담은 여전
![티웨이항공이 새 사명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한다. [사진=티웨이항공]](/static/uploads/rss_b5bbee8e56a400ac.png)
티웨이항공이 새 사명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다. 티웨이항공은 2026년 1분기 흑자 전환과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했지만 2조원대 부채와 재무건전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티웨이항공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총부채는 2조898억원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1947%에 이른다. 이는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부담이 큰 수준으로 인식하는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지원하며 자본을 확충한 결과 전분기인 2025년 4분기 부채비율 3499%보다 개선됐다. 2025년 8월 1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같은해 10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900억원 규모 영구채도 발행했다. 올해 4월에는 256억원 규모 유상증자까지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자본총계는 전분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단기 유동성에 대한 부담 요인도 작용한다. 티웨이항공 올해 1분기 유동비율은 약 85%다. 통상 100% 이하를 기록하면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보다 당장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단기 재무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채 상당수는 리스부채다. 1분기 리스부채는 약 7254억원이다. 리스부채는 항공기 운용 특성상 고정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비용 구조다. 환율 리스크도 작용한다. 항공기 리스는 달러 기반인 데다 항공업은 환율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1분기에도 외화환산손실과 외환차손이 발생하며 금융비용 부담이 이어졌다.
현금 흐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유럽과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의 공격적인 확장과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며 외형 성장도 이끌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특히 국제선 점유율은 2025년 7.5%에서 2026년 1분기 8.4%로 상승했다.
티웨이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투자·운용 구조에 따라 부채비율이 변동될 수 있으며 현재 재무상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인 비용 효율화와 운영 체질 개선에 우선 집중하고 있으며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안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재무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