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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보] “씨익 웃고 휘발유 콸콸”…역삼동 방화범, 살인미수 추가 구속 송치

[속보] “씨익 웃고 휘발유 콸콸”…역삼동 방화범, 살인미수 추가 구속 송치
영장심사 출석하는 역삼 방화 피의자 -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불을 질러 20명 가까이 다치게 한 피의자 A씨가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영장심사 출석하는 역삼 방화 피의자 -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불을 질러 20명 가까이 다치게 한 피의자 A씨가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영장심사 출석하는 역삼 방화 피의자 -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불을 질러 20명 가까이 다치게 한 피의자 A씨가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10.2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 두 곳에 잇따라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범행 직전 여성 직원과 대화를 나눈 뒤 웃음을 보이고 사무실 출입구에 휘발유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역삼동 연쇄방화 사건 피의자 이모(77)씨를 현존건조물방화치상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4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명빌딩 3층과 낮 12시 1분쯤 약 200m 떨어진 한양빌딩 4층에 잇따라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가운데 변리사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앞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씨가 범행 직전 여성 직원과 대화를 나눈 뒤 사무실 출입구에 휘발유를 들이붓고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5일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씨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 52분쯤 휘발유가 담긴 통 두 개를 들고 신명빌딩 3층에 나타났다.

이씨는 사무실 입구에서 여성 직원과 가볍게 목례한 뒤 약 20초간 대화를 나눴다. 직원이 사무실 안으로 돌아가자 곧바로 바닥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해당 특허법인 관계자는 “직원이 문을 닫고 들어가면서 이씨의 눈을 봤는데 씨익 웃었다고 하더라. 악마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특허법인 두 곳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이 공개됐다. SBS 뉴스 캡처

이씨가 불을 지른 곳은 사무실의 유일한 출입구였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으며, 이씨는 이후 인근 다른 특허법인으로 이동해 추가 방화를 저질렀다.

경찰은 이씨가 방화 직전 특정인을 찾았다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범행 나흘 전인 지난 16일 자택 인근에서 플라스틱 말통과 라이터 등을 구입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자신이 불을 지른 특허법인들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도 “뭘 죽이려고 하느냐. 겁주려고 했다”며 살인 의도를 부인했다.

이씨는 4년 전에도 같은 특허법인들을 상대로 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2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 수단의 잔인성, 충분한 범행 증거 등을 고려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씨의 신상정보는 다음 달 3일 오전 9시쯤부터 30일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서울신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93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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