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구 떠나 태도 중요성 깨달아"…배재고 야구부·교직원 광주 찾아 사과
배재고 야구부와 교직원 등 80여 명이 오늘 광주를 찾아 사과했다. 태도에 대한 문제를 인정하고, 진솔한 반성의 목소리를 낸 이들은 5·18 민주묘지도 참배했다.
배재고 야구부 36명과 교직원, 학부모 등 86명을 태우고 온 버스 3대가 학교 정문 앞에 도착했다. 지난달 29일,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향해 조롱 구호를 외친 것과 관련해 사과하러 온 것이다.
배재고 측은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 번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마음 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감독도 "승패에만 집중하느라 제때 제지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 측은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두 학교 학생들은 사태 발생 1주일 만에 손을 맞잡았다. 배재고 측은 "더 발전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여러 사람 앞에 당당하게 서는 것이 진실된 용서 화해의 자리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함께 찾아 참배했다. 배재고 측은 "잘못을 사과하고 제일고 학생 여러분들께서 이 사과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배재고는 사과 방문과 별개로 모레부터 전교생들에게 역사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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