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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올해는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더욱 그리워”

오세훈 “올해는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더욱 그리워”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26 [공동취재]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26 [공동취재] <연합뉴스>

참석자들, 오 시장 만나 “축하합니다” 인사 건네

오 시장 “박정희 대통령, 국민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심어줘”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26 [공동취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박정희 대통령님, 올해는 각별히 더 자애로우셨던 육영수 여사님과 함께 더욱 그립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47주년 추모식이 열린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오세훈 서울 시장이 오전 10시 50분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인파가 몰려들며 “축하합니다”는 인삿말을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의 둘째딸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오 시장과 함께 악수하며 “승소를 축하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행사장 입장에 앞서 방명록에 ‘박정희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고 썼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열린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은 반세기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라졌다”며 “서울 역시 세계의 인재와 기업, 유학생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탑 클래스 글로벌 도시, 세계 최고의 대도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국가의 절박한 과제였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산업화를 나라의 미래로 제시하셨다”며 “수출의 길을 열고 기반 산업을 일으키고 도로와 항만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해서 대한민국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연구기관 인프라 구축 및 R&D 투자의 기초를 닦아 오늘날 디지털 AI 강국의 뿌리를 내리신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업적은 온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를 빌려 박 대통령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일궈 오신 모든 국민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한다”며 “산업화가 잘 사는 나라의 기틀을 바꿨다면 이제는 잘 사는 국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일자리와 안정된 주거,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 건강한 노후와 일상의 여유까지 성장의 결실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번영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님 올해는 각별히 더 자애로웠던 육영수 여사님과 함께 더욱더 그립다”며 “대한민국이 더 부강해지는 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더욱더 나아지도록 맡은 바 소임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제47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명록을 쓰고 있다. 박병국 기자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 외에도 유가족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정희용 사무총장·임이자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진숙 의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했다.

나경원 의원은 추모사에서 ‘나는 당대의 인기를 얻기 위해 일하지 않았고 후세의 사가들이 어떻게 기록할지 염두에 두고 일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 선거만 바라보는 정치가 나라를 흔드는 지금, 이 말씀이 유난히 무겁게 다가온다”며, 논란이 된 영화 ‘암살자(들)’을 겨냥해서는 “나라 앞에서는 강철 같던 대통령도 아내를 잃은 밤에는 한 사람의 남편이셨다. 그런데도 북한은 반세기 동안 비극의 책임을 부인하고 왜곡해 왔고 최근 우리 사회 안에서도 이를 음모론으로 오염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왜 저들은 그리도 대통령님을 깎아내리려고 할까. 두려운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꿈꾸신 부국강병 대한민국을 저희가 국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진숙 의원은 “박 전 대통령께서 일으킨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위대한 성취를 허무는 데는 권력의 무책임한 판단 하나로 충분하다”며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오을 장관은 추모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 기일은 보훈부가 각별히 챙기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이제 전직 대통령 추모식과 영부인 추모식은 모든 국민이 하나로 모여 추모를 해야 하는 그런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박근령 전 이사장은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아버지를 악인으로서 두 번 돌아가시게 할 수 없다. 좌편향 된 방송 등을 보면서 저도 하마터면 속을 뻔했다”며 “의미 없는 일에 포커스를 맞춰 만들어진 저런 영화를 믿어선 안 된다”고 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71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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