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실종 여성 시신, 부검 결과 장미란씨로 최종 확인…외상 흔적 없어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 모 경장의 실종신고 허위종결로 실종 104일 만에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 인근에 25일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photo 뉴스1
제주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의 신원이 부검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
제주경찰청은 25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에서 부검을 진행한 결과, 법치의관의 치아 감정을 통해 시신의 신원이 장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신에서는 특이 골절 등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 지문은 소실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 46분께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합동수색을 벌이던 중 숨져 있는 장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장씨가 소지했던 휴대전화와 전자담배, 착용하고 있던 팔찌와 반지 등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장씨의 실종 전후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장씨의 남자친구는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씨의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열렸다.
경찰은 A경장이 담당했던 실종 신고 298건 전체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간부 4명도 전원 대기발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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