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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허위 종결' 경찰 구속…실종자 사망 가능성 알고도 외면했다

고 장미란 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부 모 경장에 대해 조금 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제주지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민기 기자, 법원의 결정이 빠르게 나왔군요?

네, 부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25일) 낮 2시 반부터 이곳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법원을 빠져나와 유치장으로 향한 부 경장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부 모 경장 : (허위 종결 인정하시나요?) ……. (입력 실수로 하셨습니까?) …….]

재판부는 심사가 종료된 지 불과 약 2시간 반 만인 저녁 6시쯤 부 경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부 경장이 자체 종결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 가운데, 아직도 실종자와 연락이 안 닿는 사례가 있다고요?

경찰은 부 경장이 담당했던 실종 신고 298건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 중 부 경장이 장미란 씨 사건처럼 자체적으로 허위 종결했다고 의심되는 사례는 10건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3건은 아직 실종자와 연락이 끊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 씨 외에도 3명의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겁니다.

제주경찰청 측은 "아직 현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데, 추후 수사를 통해 더 명확히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종자가 사망할 위험성을 알고도 부 경장이 이것을 묵살한 정황까지 포착됐군요.

앞서 말씀드린 A 씨 실종 사건에서 부 경장은 A 씨의 사망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외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일 최초 실종 신고를 한 A 씨의 유가족들은 부 경장에게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부채가 많다. 잘 먹고 잘 지내라'는 말을 남겼다"고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건데요.

하지만 부 경장은 "남편이 연락됐다"는 허위 답변을 유가족에게 전한 뒤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결국 지난 21일 유가족의 재신고로 경찰 수색이 이뤄진 끝에 A 씨는 백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강명철 JIBS, 영상편집 : 소지혜)

출처: SBS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8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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