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검, 중앙선관위 압수수색… 140억 원대 장비 납품 비리 의혹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을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40억 원대 선거 장비 납품 비리 의혹을 추가로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9시 10분부터 중앙선관위와 전·현직 선관위 직원들의 주거지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파견검사 2명과 포렌식 수사관 5명 등 모두 17명이 투입됐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이 포착한 의혹은 선거에 사용되는 고가의 기계장비 납품 과정에서 불거졌다.
특검팀은 선관위 직원이 장비 납품 과정에서 실시한 장비성능평가(BMT) 결과에서 납품 대상 장비의 절반 이상이 합격 기준 성능에 미달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그대로 합격 처리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같은 부적정한 평가를 거쳐 약 140억 원 상당의 장비가 전량 납품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성능평가 결과가 합격 처리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 외에 다른 관계자들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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