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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삼전닉스’에 물린 개미들, 눈물만 왈칵 [수민이가 궁금해요]

믿었던 ‘삼전닉스’에 물린 개미들, 눈물만 왈칵 [수민이가 궁금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총 손실이 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실을 감수하고 직접 매도하는 이른바 ‘손절’이나, 신용·미수 거래 과정에서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한국·미래·NH·메리츠·삼성·KB·하나·키움·신한·대신증권)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P 출시 이후 8월 14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총손실은 6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해당 기간 한 차례라도 단일종목 ETP를 사고판 계좌의 실현손익과 보유 잔고의 매입원가 대비 평가손익을 합산해 총 손익을 산출했다.

전체 손실 가운데 실제 매매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2조3242억원, 보유 중인상품에서 발생한 평가손실은 3조9888억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전체 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40대는 16만5200개 계좌에서 2조5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50대가 15만8000개 계좌에서 1조8655억원, 30대가 11만7300개 계좌에서 1조912억원의 손실을 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상품 출시 후약 두 달 반 만에 6조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계좌당 손실액은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70대 이상은 9800개 계좌에서 293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계좌당 평균 손실액이 약 2994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54만6000개 계좌의 평균 손실액인 약 1156만원의 2.6배 수준이다.

60대도 6만1000개 계좌에서 8059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계좌당 평균 손실액이 약 1321만원이었다.

8월 들어서는 손실을 안고 보유하던 상품을 실제로 팔아 손실을 확정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는 흐름도 나타났다. 지난 7월 말 1조9638억원이던 매매손실은 8월 14일 2조3242억원으로 보름여 만에 3604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직 팔지 않은 상품에서 발생한 평가 손실은 4조395억원에서 3조9888억원으로 507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손실은 6조33억원에서 6조3130억원으로 3097억원 확대됐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 ETF도 손실을 내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보유 중인 상품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은 일부 줄었지만, 실제 매매를 통해 확정된 손실이 더 크게 늘면서 전체 손실 규모가 커진 셈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미 ETF도 손실을 냈다.

‘KODEX 미국서학개미’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7.58%, -6.24%였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S&P500’의 하락률인 3.47%보다 낙폭이 컸다. 최근 6개월간도 KODEX 미국서학개미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각각 6.90%, 13.73% 하락해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ETF(-1.97%)에 뒤처졌다. 다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33%, -0.49%로 S&P500 ETF(-7.06%)보다 소폭 양호했다.

한편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최대 200배 레버리지를 적용한 ‘무기한 선물’이 거래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 주가지수에 150배 연동된 상품은 지수가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약 0.66%만 움직여도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다.

가장 큰 위험은 높은 레버리지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10배에서 최대 200배까지 연동돼 투자자의 포지션과 반대 방향으로 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손실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추가 증거금을 납부할 겨를도 없이 강제 청산될 위험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 같은 상품이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출처: 세계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68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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