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초강력 태풍 ‘참피’ 북상…주말 한반도 남쪽 해상 접근, 강원도 영향 촉각

대만 동쪽 해상 거쳐 26일 일본 규슈 서쪽까지 북상 전망
최대풍속 초속 55m·강풍반경 480㎞…북동쪽으로 진로 변경
강원 동해안·산지 강풍에 높은 물결 가능성…향후 경로 변수
◇제 30호 태풍 참피(CHAMPI) .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초강력 세력을 유지한 채 제주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며 주말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고 있다. 태풍이 대만 동쪽 해상을 거쳐 일본 규슈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비롯한 도내 지역의 기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참피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7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1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로, 태풍 강도 분류상 가장 높은 5단계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480㎞에 달한다.
참피는 23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220㎞ 해상까지 접근한 뒤 24일 오전 3시에는 타이베이 동쪽 약 10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25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430㎞ 해상을 지나 26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태풍의 세력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24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로 약화하고, 26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초속 21m 수준으로 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당초 중국 동부 해안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참피의 예상 진로가 북쪽과 북동쪽으로 조정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 중심이 강원도에 직접 접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태풍의 진로와 강도,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도내 기상 상황도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태풍이 일본 규슈 부근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주변 기압계와 상호작용할 경우 강원 동해안에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설악산과 태백산맥 등 산간 지역 역시 기압 배치에 따라 바람이 강해질 수 있어 향후 기상 예보를 살펴야 한다.
기상청은 태풍 참피가 12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이 북동진하는 시점과 이동 속도에 따라 한반도 주변 해상의 기상 상황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신 태풍정보와 기상특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