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최대주주 맞는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中 판호 획득에 사업 탄력

위메이드가 중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새 최대주주를 맞이하는 가운데 핵심 타이틀 '나이트크로우'의 중국 현지 판호를 확보했다. 이는 중국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된다.
6월 중국 수입 게임 승인 목록에 이름을 올린 한국 게임은 나이트크로우가 유일하다. 지분 매각과 현지 조직 재정비, 신작 출시 준비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 따르면 6월 새로 승인된 수입 게임은 총 8종으로, 이 가운데 나이트크로우는 중국명 '야아(夜鸦)'로 목록에 올랐다. 나이트크로우의 신고 유형은 모바일과 PC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해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과 글라이더를 활용한 입체 전투,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특징이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성을 검증한 뒤 중국으로 무대를 넓히는 구조다.
중국에서 게임을 정식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국가신문출판서가 발급하는 허가권인 '판호'가 필수적이다. 판호는 자국 게임에 발급하는 '내자판호'와 해외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에 주는 '외자판호'로 나뉜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중국 정부의 문화 검열과 자국 산업 보호 논리가 투영된 강력한 규제 장치다.
외자판호는 발급 수량이 제한적이고 정치적 기류에 따라 발급이 갑자기 중단되기도 해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가장 높은 진출 장벽으로 꼽혀왔다.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 법인을 신설하고 현지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의 사업 운영 지원을 전담하도록 했다. 나이트크로우의 판호 확보는 이러한 현지 조직 재정비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은 지난달 보유 지분 39.33% 전량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펄스는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정보기술(IT)·게임 기업과 두터운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국 시장 확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게임 시장이 PC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나이트크로우에게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중국디지털출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게임 시장 실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8% 증가한 971억7200만위안(약 2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나이트크로우의 외자판호 획득은 매드엔진의 핵심 IP가 세계 최대 MMORPG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나이트크로우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작품인 만큼 중국 이용자들에게도 새로운 MMORPG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맥스 관계자는 "향후 서비스 일정과 세부 계획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